▲ 김희집 액센츄어 코리아 대표가  ‘2012 셰일가스 국제협력 컨퍼런스(International Shale Gas Conference 2012)’에서 ‘셰일가스 등장에 따른 미래 에너지산업의 변화’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동위 기자] “셰일가스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제조업, 수송산업 등 전 산업의 경쟁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김희집 액센츄어코리아 대표는 지식경제부와 외교통상부 주최로 12일 열린 ‘2012 셰일가스 국제협력 컨퍼런스(International Shale Gas Conference 2012)’에서 ‘셰일가스 등장에 따른 미래 에너지산업의 변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희집 대표는 “셰일가스는 ‘가스의 황금시대’를 가져오게 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기존 석유 에너지원을 대체할 혁명적인 자원”이라며 “대규모 개발이 시작되고 있는 북미의 경우 가스가격이 한국의 1/6수준으로 급락하고 다시 제조업이 부활하는가 하면 수송연료가 가스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북미 화학산업의 경쟁력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철강업도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높은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지닌 천연가스는 미국의 차세대 운송연료로 기존 석유연료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북미 외에도 중장기적으로 에너지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통가스전대비 셰일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아시아 지역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세계 최대의 셰일가스 보유국인 중국은 자국의 셰일가스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기술확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라며 “최근 Shell사를 비롯한 글로벌 메이저사들은 중국 셰일가스에 대한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본 등 주요 LNG 수요 국가의 북미 셰일가스 공급계약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라며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도입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렴한 셰일가스 도입기회를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LNG발전, CNG 차량 등 국내 연관 산업의 준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국내 에너지 공기업을 중심으로 민간기업이 협력해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한국형 셰일가스 개발 모델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롭게 부상되는 북미 화학산업 등 국내산업에 영향이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 및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2 셰일가스 국제협력 컨퍼런스’는 지식경제부와 외교통상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해외자원개발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북미 셰일가스 개발사업의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자원개발기업의 셰일가스 개발사업 참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시형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환영사를 통해 “미국이 독보적인 셰일가스 시추기술을 통해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도약하는가 하면 세계 각국에서도 셰일가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우리기업도 과도한 기대감에 편성되기보다는 장기적·거시적으로 셰일가스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12 셰일가스 국제협력 컨퍼런스(International Shale Gas Conference 2012)’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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