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그룹의 에콰도르 태양광발전소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탄생시킨 현장이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갈라파고스 제도의 청정 자연환경을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신재생에너지로 지킨다.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이앤씨(대표 이승우)는 29일 ‘에콰도르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계약을 체결했다.

대성이앤씨는 비제이파워, 에이스파워텍, 토인애드와 컨소시엄으로 이 사업을 수주했으며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의 산타크루즈섬에 앞으로 18개월 동안 태양광발전시설 및 홍보관을 건립한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의 국제원조사업의 일환으로 에콰도르 정부가 갈라파고스 제도의 부족한 전력공급을 위해 친환경 전력공급시설 건설을 우리 정부에 요청해 시작됐다.

총 사업비는 1,000만 달러(설계 및 시공 포함)이며 산타크루즈섬 내 아요라시 인근에 1.5MW 규모의 계통연계형 양광발전소와 홍보관을 건립한다.

산타크루즈섬은 그 동안 디젤발전기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해왔으나 매연 등의 공해물질 발생량이 큰 데다 전력 공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성그룹은 이번 사업에서 적도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해 현지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한국∙에콰도르 수교 50주년에 착공하는 이번 사업은 중남미 지역에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을 새롭게 수출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인류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갈라파고스 제도에 친환경 에너지를 보급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깨끗한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며 이 사업을 계기로 우리 그룹이 중남미권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건축·토목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성그룹은 자체 개발한 신재생에너지 기술인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 ‘솔라윈(SolaWin)’을 앞세워 몽골에서 나란(Naran) 사업, GEEP(Green Eco-Energy Park) 프로젝트, 만다흐(Mandakh)사업 등을 진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현재 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신규 사업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제도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리는 19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남미 대륙에서 서쪽으로 973km 떨어진 태평양상의 적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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