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요르단 정부가 가스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석유난로시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어 주목된다.

KOTRA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는 최근 이집트의 가스원조 중단과 유가상승 등으로 늘어나는 정부 적자를 막기위해 전기, 석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분야의 연료비를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3년간 유가폭등으로 인해 석유난로의 수요는 감소했지만 대체재인 가스난로 수요는 증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연료비 인상 이후 4일 사용량 기준으로 케로겐(석유난로 원료)은 10리터에 6.85요르단디나르, 가정용 가스는 1통에 10요르단디나르로 케로겐가격이 가정용 가스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이로 인해 석유난로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바이어들이 한국의 석유난로에 대해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1994년 요르단 석유난로시장에 진출한 이래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왔으며 2009년 25만달러로 시장점유율 2위까지 확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가폭등에 의한 수요감소로 인해 2011년 3만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KOTRA의 관계자는 “요르단 정부의 에너지분야 가격인상으로 전기, 석유, 가스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라며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발표돼 난방용품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케로겐 가격 또한 인상됐지만 대체재인 가스가격 인상폭이 더 커 석유난로 수요가 다시 오를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줄어든 수요로 인해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 있지 못한 상태이므로 뛰어난 품질에 적절한 가격을 앞세운 한국제품을 홍보하기에 적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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