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응기 기자] 태양광발전협회에 따르면 2012년 4월부터 9월까지 일본 태양전지 출하량 증가율은 전년대비 76.8%를 기록했다.

이는 재생가능에너지의 전량 고정가격 매입제도가 기폭제였던 것으로 분석되며 제도상 매입대상이 되는 발전사업용 출하량은 전년대비 6.4배 증가한 10만kW, 주택용도 52.7% 증가한 82만kW에 달한다.

발전사업용은 출력 1000kW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메가솔라) 건설러시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10~999kW의 중소형 발전소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미쓰이화학, 물산 등이 2014년 10월 운용개시 예정인 메가솔라에 태양전지를 공급했다. 출력은 5만kW로 교세라, 샤프, 솔라 프론티어 제품도 동시 채용했다.

한화가 태양광패널을 공급하는 마루베니 자회사의 메가솔라는 8만1,500kW로 사용되는 패널은 총 37만장이다. 시바우라그룹 HD가 건설하는 2만3,000kW급 메가솔라에도 한화가 태양광패널을 공급한다.

현대중공업은 유라스에너지 HD가 건설하는 메가솔라에 납품한다. 현대 제품이 1만9,000장, 미쓰비시전기 제품이 2만8,000장 설치돼 총 1만kW의 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재생가능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의 전량고정가격 매입제도가 시작된 지난 7월 이후 경제산업성으로부터 설비인정을 받은 메가솔라의 합계출력은 10만kW로 비율은 일본 업체가 높지만 대형 안건에서 한국 제품의 채용이 증가추세다.

일본 시장에서의 태양전지·패널 납품확대는 가격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쓰비시 등 일부 업체에서는 태양전지·패널을 이용한 자동차 등을 개발 중인 가운데 향후 현행 에너지원들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관련업체의 지속적인 진출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일본 기업들과 달리 현지 대응체제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AS망 확충, 현지 협력업체 발굴 등을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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