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윤근 대우조선해양 영업1팀장(우)이 마크 크레민 티케이사 LNG부문담당 부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세계 LNG 운반선 건조 실적 1위(82척 건조 및 인도)를 자랑하는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이 고효율 친환경 천연가스 엔진을 탑재한 신개념 LNG 운반선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선사인 티케이(Teekay)사와 17만3,000m³급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주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중순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추가 옵션 3척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91.4m, 폭 46.4m로 17만3,000m³의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다. 특히 이 LNG운반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독일 만(MAN)사에서 개발한 Eco-Design 개념이 접목된 친환경 천연가스 엔진(ME-GI Engine)과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고압연료 분사 장치(HiVAR)가 장착된다.

이를 통해 통상의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Dual Fuel Diesel Electric Engine)이 적용된 기존 LNG운반선과 비교했을 때 연료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며 ME-GI 엔진이 탑재된 LNG운반선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써 향후 LNG 운반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에도 대우조선해양의 종합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디섹(DSEC)이 미국 나스코 조선소로부터 ME-GI 엔진을 탑재한 컨테이너 운반선의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 계약 체결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LNG운반선 계약까지 연이어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ME-GI 엔진이 적용된 모든 선종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우조선해양의 관계자는 “시장 흐름에 맞춘 친환경 기술 개발을 선도한 것이 수주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맞춤식 고객관리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세계 일류 조선 및 해양 전문기업으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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