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 유출 상시측정기기.
[투데이에너지 박동위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기름유출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지하 유류저장시설의 ‘상시누출 측정기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상시누출 측정기기는 지하저장탱크의 기름 누출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으며 보관 탱크의 유류제품 재고관리 기능도 겸비하고 있다.

토양·지하수오염방지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주)동명엔터프라이즈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강원대학교와 함께 2010년부터 2년에 걸쳐 개발했다.

이 측정기기는 시간당 0.8ℓ의 유류 누출을 감지할 수 있어 일반적인 유류저장탱크의 경우 수위가 시간당 0.04mm 변동되도 감지할 수 있는 정밀도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기변형방식의 고정밀 높이 측정 센서를 기초로 개발돼 제작비는 저렴한 반면 성능은 외산 제품과 동등한 수준을 보인다.

이 제품의 국산화에 따라 전국 주유소의 지하저장탱크를 비롯해 액체물질 측정 관리 시장에 약 2,4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이번에 측정기기의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토양·지하수 유류오염의 실시간 감시가 가능한 선진화된 누출검사 제도를 조기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라며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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