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 민간전력인프라위원회 국장(좌 1번째)과 김재왕 남동발전 현지법인장 부장(우 2번째)이 인수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이 파키스탄 수력발전소 건설 및 지분을 100% 인수했다.

남동발전은 4일 삼부토건(사장 정해길), 롯데건설(사장 박창규), STX건설(사장 박임동)과 컨소시엄을 구성, 약 3억 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Gulpur 수력발전소 민간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수력개발 회사인 파키스탄 미라파워(MIRA POWER Ltd.)지분 100%를 지난해 10월1일 인수협약을 체결하고 만 3개월만에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다.

Gulpur 수력발전사업은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167km 지점 Jhelum강 지류에 100MW급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해서 30년간 운영하는 대규모 민자프로젝트로 BOOT(Build-Own-Operate-Transfer)방식의 사업으로 추진된다.

한국 컨소시엄은 사업추진과 관련한 모든 계약을 내년 말까지 사업허가 기관인 PPIB(민간전력인프라위원회)와 체결한 뒤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2014년 1월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발전소 운영관리, 사업관리, 시운전 및 Owner's Engineering을 삼부-롯데-STX는 설계·조달·시공의 EPC Turn-Key를 맡는다.

남동발전은 발전소 준공 후 30년간의 운영기간 동안 연간 약 500억원에 달하는 생산전력을 파키스탄정부에 판매해 투자비 및 이익금을 환수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의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정부의 공공기관 해외진출 정책에 적극 부응해 발전 공기업의 기술력 및 운영 능력, 국내 건설사의 풍부한 국·내외 건설경험과 특히 파키스탄 내에서의 수력발전 수행 경험이 결합해 이뤄낸 성과로 한국수출입은행, 국제금융공사(IFC), 아시아개발은행(ADB)등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 대규모 자금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