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dreas 사업주 WDFS社 이사 , Andrew BTMU(도쿄미쯔비시상업은행) 부사장, 박정근 한전 해외사업전략실장, 대주단 법률자문사인 Ashrust사 David, 배영진 한전 요르단현지법인(AAEPC) 법인장, Noda Mitsubishi사 부장,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전략실 프로젝트금융팀장(좌부터)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KEPCO, 사장 조환익)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외 플랜트 사업들이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런던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요르단 디젤내연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차입 조달규모만 약 6억달러에 이르는 이번 재원조달은 한전의 요르단 현지법인(AAEPC)이 모기업인 한전의 보증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PF(Project Financing)방식으로 추진됐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중동 정세 불안 지속에도 불구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주도하는 대주단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금융조건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한전이 사업을 개발하고 (주)롯데건설의 발전소 건설(EPC) 참여, 한전KPS의 발전소 운전 및 보수(O&M),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등 ‘개발-금융-건설-운영’의 Value Chain 전 단계에 걸쳐 한국기업 중심의 수출선단을 형성, 해외 플랜트시장 동반 진출의 모범사례가 됐을 뿐만 아니라 해외 발전시장에서 선도 개발자(Lead Developer)로서 한전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당초 지난 2012년 10월 목표로 추진됐던 재원종결이 지연돼 건설공기 준수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풍부한 수출금융 경험을 보유한 조환익 사장 취임 이후 재원조달을 적기에 완결하게 됨에 따라 정상적 건설공정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IPP3 발전소가 오는 2014년 9월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되면 2039년까지 25년간 발주처(NEPCO)와의 안정적 전력판매계약으로 약 16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하게 되며 UAE·필리핀·멕시코·요르단·사우디·중국 등 기존 진출사업과 더불어 한전의 해외 시장 점유율(Market Share)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요르단전력공사(NEPCO)가 국제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건으로 한전이 사우디 ACWA 등 세계 유수의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사업자들을 제치고 지난해 1월에 수주했으며 발전소 용량은 573MW이고 총사업비는 7억9,0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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