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호 한국수력원자력 엔지니어링본부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글로벌 에너지리더로 성장하겠다”

이종호 한국수력원자력 엔지니어링본부장은 세계과학기자대회 첫날인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플레너리세션에서 ‘한국 원자력발전의 미래와 도전’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원전 안전 이슈는 주변국 공동의 문제”라며 “한·중·일 3대 원전사업자간 공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본부장은 “사용후핵연료 처리는 원전 운영의 지속가능성 확보의 필수 전제”라며 “장기적 관점의 사용후핵연료 관리 방안 마련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장기가동 원존의 해체시기 도래에 대비해 해체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본부장은 “원자력발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1978년 고리1호기 상업운전 이래 우리나라 전체 원전의 누적발전량이 3조kWh를 최근 돌파했다”라며 “이를 화석연료로 생산했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므로 그만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원전의 역할은 각별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안 호레이시(Ian Hore-Lacy) 세계원자력협회(WNA) 수석연구분석관은 2015년 세계원자력산업 정책과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전 세계 437기의 원전이 운전중이며 66기가 건설중, 최소 160기가 계획단계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원전은 에너지효율이 뛰어난 청정에너지로 다른 어떤 에너지원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대규모 에너지원이라는 장점 덕분에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민병주 의원을 좌장으로 발표자와 함께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오세기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총장이 참석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동북아 원전사업자의 안전 대책과 세계 계속운전 원전 동향, 원전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하며 ‘안전한 운영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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