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21일 충주에서 열린 친환경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플랜트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폐자원을 활용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것만큼 환경 분야의 화두는 없을 것이다. 최근 폐자원의 에너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충주 음식물폐기물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실증시설이 그렇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이석순)는 10월21일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음식물폐기물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실증시설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폐기처분돼야하는 유기성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사업은 태양광, 풍력 등 여러 가지 신재생에너지분야 중에서 온실가스 저감 및 생산유발효과가 가장 높은 에너지분야이다. 이러한 바이오가스의 에너지화 사업은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도시가스 배관망 공급, 차량용 연료, 발전용 연료, 연료전지 등 그 활용분야가 다양하고 소규모 분산형 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실증시설은 폐자원에너지화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가스기술공사가 주관·추진하고 있다. 이 시설은 ‘충주 음식물 바이오에너지 센터’로 정식 운영하게 되며 충주시의 하루 80톤의 음식물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이 시설은 일일 80톤의 음식물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최대 390Nm³/hr 고순도로 정제해 도시가스 배관망 및 차량용 연료로 공급이 가능한 바이오메탄을 생산한다.

또한 대기 중으로 배출하던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산업시설에 재활용할 수 있어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에너지 플랜트로 여겨지고 있다.

▲ 내빈들이 플랜트 안을 둘러보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가스기술공사는 2016 대한민국 환경·에너지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상을 수상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가스기술공사는 지난 약 3년간 바이오가스 고품질화 통합플랜트(바이오가스 고품질화 및 CO₂ 회수·이용 및 바이오가스 활용 플랜트)를 총괄 진행해왔다.

이번 성과에도 드러났듯이 가스기술공사는 기존의 가스배관 유지보수 주 업무 외에도 환경·에너지 분야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이 분야의 연구 성과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가스기술공사는 이러한 바이오가스 고품질화 통합플랜트 EPC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 아래 아산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고질화 플랜트사업을 수주했다.

이 역시 음식물쓰레기처럼 가축분뇨를 원료로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로 에너지 생산은 물론 성공 시 우리나라 온실가스 저감 목표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바이오가스 기반 고온형 연료전지 융합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미활용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연료전지용 연료 제공을 통해 열·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이석순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공사는 앞으로 남은 연구기간 동안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 기술을 완성해 지속적인 상용운영으로 바이오에너지 플랜트의 종합 기술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국내 바이오가스의 상용화 길에 앞장서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맡게 국내 에너지산업의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연구는 가스기술공사 기술연구소가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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