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석 (주)부산이앤이 대표(우)가 지난달 30일 ‘2016 대한민국 환경ㆍ에너지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2016 대한민국 환경ㆍ에너지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주)부산이앤이(대표 이상석)는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시설 운영을 통해 자원순환사회를 실현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과 석유연료 대체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폐자원에너지화 선두기업이다.

부산이앤이는 지난 2007년 11월 부산시와 포스코의 MOU 체결 이후 2009년 11월 실시협약을 거쳐 2010년 7월1일 설립됐다.

포스코 70%, 태영건설 30% 출자로 설립된 부산이앤이는 총 사업비 2,456억원(정부 1,376억원, 민간 1,080억원)을 들여 지난 2010년 10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에 전국 최초ㆍ최대의 ‘부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소’를 건설했다. 2013년 10월 준공 후 15년간 운영(BTO)하며 총 5,181억원(연평균 34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부산시민들이 배출하는 생활쓰레기 처리과정에서 고형연료(SRF)를 생산한 후 첨단 연소로에서 연소시켜 발생하는 열에너지(증기)로 전기를 생산, 한전에 판매하고 있다. 열에너지는 각종 산업시설 등 열 수요처에도 공급하고 있다.

‘부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소’는 기계적 전처리, SRF 저장 및 이송설비(Fluff Type SRF 생산) 등의 연료화 시설(용량: 폐기물 900톤/일, 16hr/일, 261일/년 가동)과 외부 순환형 유동층 보일러 및 추기 복수식 터빈(용량 24.8MW) 등의 발전시설(용량: SRF 500톤/일, 24hr/일, 325일/년 가동)로 구성돼 있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원의 배출 및 주변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이고 적법한 처리를 위해 대기ㆍ수질오염방지시설, 악취방지시설, 소음ㆍ진동방지시설을 구축했다.

대기오염물질 중 입자상 오염물질, 산성가스, 다이옥신의 처리를 위해 건식 가스처리설비, 활성탄 분무설비 및 여과집진기를 채택하고 질소산화물의 제거를 위한 SNCR 및 SCR설비를 구축했다. 미세 분진의 완벽한 포집이 가능한 고효율 여과포(Fiber glass + PTFE Membrane)를 선정해 배출 분진을 최소화 했다.

발생되는 폐수의 특성에 따라 무기계 폐수는 화학적 응집ㆍ침전과 막처리 및 활성탄 여과처리 후에 전량 재이용하고 유기계 폐수 및 폐기물 침출수는 인근 침출수 처리 시설에서 연계 처리해 시설의 중복 투자를 막고 경제적인 시설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약액세정탑의 24시간 운전으로 악취 저감 및 비산 먼지 제거가 가능하다.

▲ 부산이앤이가 지난 2013년 10월 준공해 운영하고 있는 ‘부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소’ 전경.
SRF는 생활폐기물 중 가연 성분만 선별해 연료화 한 물질로 반입된 생활폐기물을 일정한 크기로 파쇄 후 입도선별(유기물, 유리 등 선별)→비중선별(음식물쓰레기 등 불연물 고수분물질 제거)→광학선별(PVC 등 다이옥신 발생물질 제거)→자력선별(철금속, 알루미늄 등 재활용 물질 선별)→2차 파쇄(효율적인 연소가 가능한 크기로 파쇄)를 거쳐 생산된다.

SRF는 발열량(3,500㎉/kg 이상)이 높고 균질한 성상으로 안정적인 연소가 가능하다. 또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이 적고 고효율 발전이 가능하다.

부산이앤이는 부산시 16개 구ㆍ군 중 8개 구의 생활폐기물을 반입ㆍ처리(폐목재는 부산 전역 반입ㆍ처리)해 부산시 생활폐기물 발생량의 약 55%를 처리하고 있다. 초기의 폐기물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적정의 발열량 유지, 적절한 선별작업 등을 위해 노력한 결과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준공 이후 65만3,330톤의 생활쓰레기를 반입ㆍ처리했으며 고형연료를 활용해 36만6,477MW의 전력을 생산, 화석연료 절감(경유 발열량 환산 25만5,650㎘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 ‘부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소’ 사업 개요.
‘부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소’는 기존의 발생폐기물을 단순히 RDF(Refuse Derived Fuel)나 RPF(Refuse Paper(Plastic) Fuel)로 생산해 연료화 하는 개념을 넘어 가연성폐기물만 분리 선별 후 연료화 해 전력을 생산하는 녹색자원 순환에너지형 발전소로 국내 최초이면서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국가에서 권장하는 비태양광인 폐기물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김정권 동의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부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소는 폐기물을 단순히 소각 또는 매립하는 차원이 아니라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고형연료를 통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주요 모델”이라며 “부산이앤이는 지금까지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부산시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등 지역과 국가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이앤이는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국내 타 지역과 해외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이상석 부산이앤이 대표는 “우리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발전소는 자원재이용ㆍ재활용ㆍ에너지화를 위한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해 국가 폐기물정책에 부합하는 국내 최초의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시설로 폐기물 에너지화사업의 주요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부산이앤이는 부산광역시와 협력해 부산광역시내의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인근 지역에 열과 전력을 공급하는 분산 에너지원의 역할과 더불어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선두주자로서 운영하고 있는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기술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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