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흰색 쥐 해인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께서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고 가내에 항상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불철주야 에너지산업 현장에서 땀을 흘리시고 있는 모든 에너지 종사자 여러분도 새해에는 희망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우리 신문사는 지난 한 해 애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언론 본연의 활동을 성실히 수행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신문사 임직원 모두가 좌고우면하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신뢰와 성원을 보내 주신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지난 2019년은 참으로 다사다난 한 해였습니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 간 대화가 기대와 절망을 오가다 교착했고 이웃나라 일본과는 징용공 문제를 빌미로 무역보복과 이에 대항하는 지소미아 파기 그리고 노 재팬으로 나타난 반일운동 등 외교 역시 힘든 한 해 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조국 사태, 검찰개혁, 국회는 패스트트랙에 태운 선거법, 공수처법을 놓고 여야가 끝없는 정쟁에 휘말리며 한 해를 보냈습니다.

2년 반 전 새로운 정권이 출범하며 시작됐던 미투 운동과 갑질에 대한 저항 등은 새로운 사회적 질서를 만들어 가는 도전이었고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은 새로운 경제적 질서를 만드는 도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동안 새로운 도전은 동력을 잃어가고 사회는 양 극단으로 분열돼 서로를 비난만 하고 있습니다. 

변화와 개혁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수단과 방법이지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변화와 개혁 과정에서는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과 힘이 있는 자들이 이같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갈등과 분열만이 양산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정권이 무능하고 부패하면 국민이 직접 정권을 교체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든 민족입니다. 그만큼 민도가 성숙된 사회인 것입니다. 이처럼 성숙된 국민 의식이 존재하는 한 일부 세력의 아전인수식 논리와 명분은 결코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 할 것입니다.

따라서 변화와 개혁을 위한 새로운 도전은 그 간의 진행 과정을 뒤돌아보고 방향성과 속도에 대한 분석과 조정을 통해 최종 목표인 국민 행복을 향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경제는 저 성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성장 동력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아직까지 뚜렷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지 못한 것이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위협 요소입니다.

또한 미국과 중국 패권 다툼인 무역전쟁의 유탄이 우리를 향하고 있어 우리경제의 대내외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에너지산업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존 질서였던 중동 석유패권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셰일혁명으로 새로운 환경이 조성됐고 이로 인해 국제 에너지시장은 당분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입니다.

이런 와중에 또 다른 변화의 축이 될 기후변화와  제4차 산업혁명은 세계 경제는 물론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기후변화협약과 4차 산업혁명은 에너지산업계에 다가온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지난 100여년간 이어온 석유 패권주의가 종식되고 새로운 에너지원인 신재생에너지가 전면에 부각되는 에너지산업의 혁명이 시작된 것입니다.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환경변화가 있는 지금이야 말로 우리나라와 같이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가에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기로 한 신에너지산업이 바로 앞으로 우리나라가 먹고 살아 갈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새로운 에너지원이 될 것입니다.

석유자원에 종속된 기존의 에너지산업은 한계성을 뛰어넘어 무한 가능성의 산업으로 변화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은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 역시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앞선 IT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인적, 물적 그리고 기술자산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는 꿈과 희망을 갖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함께 가는 것이 멀리 갈 수 있다는 진리야 말로 분열된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덕목입니다.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을 존중하며 정치계와 산업계 그리고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용기있게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다산과 풍요, 부지런하고 영리함의 상징인 쥐와 같은 한 해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우리 신문사도 앞으로 더욱 진취적인 자세로 독자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깨어있는 언론의 자세를 견지하며 공정한 보도와 신속한 정보전달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것입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바뀌어 가는 세상에서 신속한 정보는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우리 신문사는 지난 21년간 축적된 역량을 모아 더욱 특화되고 전문화된 방법으로 에너지산업 종사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 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현재 주간 단위로 발행되고 있는 ‘투데이에너지’의 지면을 더욱 특화시켜 에너지산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실시간 정보전달을 위해 발행하고 있는 ‘日刊 투데이에너지’를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노력할 것 입니다.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1월1일

투데이에너지 發行人 金 完 鎭 拜上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