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수 경동나비엔 전무(좌)가 연구원과 논의를 하고 있다.
황인수 경동나비엔 전무(좌)가 연구원과 논의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보일러 산업은 각 국가마다 상이한 난방 문화와 인프라의 차이로 인해 수출이 쉽지 않아  수출을 위해서는 국가마다의 특성을 기술적으로 해결해 현지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 불가결한 사항이다”

황인수 경동나비엔 전무는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각 시장별로 최적화된 제품 개발과정을 진두지휘함으로서 보일러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는 데 기여한 공로로 ‘제27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황인수 전무는 콘덴싱온수기 NPE 개발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을 맡아 북미 시장에 최적화된 콘덴싱온수기 개발을 진행했다. 그 노력의 결과로 2012년 10월 연소영역 전구간에서 일정한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가스 공기비례 제어시스템과 최대 출력의 1/10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네거티브 프레셔 가스컨트롤 기술 등 신기술을 적용해 NPE를 출시하게 됐다. 이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실사용 열효율인 98.8%를 달성할 정도로 탁월한 성능으로 ‘미국 콘덴싱온수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스노우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콘덴싱온수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NPE를 기반으로 경동나비엔은 북미 콘덴싱온수기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콘덴싱 불모지였던 북미에서 콘덴싱보일러 및 온수기의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하였을 정도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중국향 친환경 가스보일러 개발을 통해 성장하는 중국 보일러 시장에서 국내 보일러 기업의 영향력 확대에 일조했다.  

2017년 개발한 중국향 친환경 가스보일러를 기반으로 경동나비엔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국의 석탄개조사업에 참여했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다. 이는 국제정세로 인한 한한령으로 인해 국내 기업의 중국 내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던 상황 속에서도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가치가 있다. 친환경적이고 뛰어난 품질을 가진 제품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인정받음으로서 국내 보일러 기업이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황 전무는 경동나비엔의 R&D 본부장으로서 혹한의 추위와 강풍, 변화가 심한 가스압과 전기로 인해 까다로운 러시아 시장에서도 경동나비엔은 제품력을 바탕으로 시장 1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국민보일러로 불린 Deluxe를 비롯해 현지 난방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의 쉽지 않은 경기 상황 속에서도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3회 연속 러시아 국민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지 기업을 포함해  러시아에 진출한 보일러 회사 중 최초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제는 러시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CIS 국가는 물론 남미의 칠레까지 더욱 다양한 곳으로 수출 무대를 넓혀 나가고 있다.

황 전무는 소비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통해 가스 안전 확대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2012년 8월1일부터 2016년 7월31일까지 4년간 45억원이 투입돼 진행된 대형 국책과제 사업인 ‘WC300:그린 홈 구현을 위한 가정용 초고효율 에너지 기기 기술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가스보일러의 안전성과 내구성 향상, 미세먼지(초저 NOx 15 ppm, O₂3% 기준) 및 온실가스 저감[기존 가스보일러 주택대비 온실가스 저감량 1 대당 연간 약 0.7톤-CO₂eq 달성, 2021년 연간 온실가스 저감량 765만톤-CO₂eq (국내 1,080만대 교체 기준) 등 국가 보일러 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국책과제 수행으로 보일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였으며 배기가스 저감 및 열효율 향상 등을 이끌어냈다. 보일러의 트렌드인 스마트폰 원격제어 보일러 개발을 통한 소비자 편의성 및 안전성을 제고했다.

2013년 8월 콘덴싱 기술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어느 곳에서든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나비엔 스마트톡’ 보일러를 개발했다. 공간의 제약 없이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보일러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톡의 개발로 인해 사용자는 불필요한 가스 소비를 줄이고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일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보일러의 가동 현황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 케어 서비스가 가능해져 고장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서비스를 지원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으며 가스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가스 안전 확보에도 기여했다.

연구소는 제품 개발을 진행함으로써 기업의 현재를 책임질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역량 구축을 통해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준비하는 조직이다. 황 전무는 연구소를 책임지는 장으로서 기업의 미래 산업 동력을 구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국가의 기간인 제조업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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