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2단분리 열교환 방식의 고효율 기술력 인정, 세계시장 주도하는 기술력 만들어 가겠다”

제12회 환경·에너지대상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상을 수상한 류진상 (주)월드에너지 대표는 “오랜 협력을 해온 한난의 사장상은 월드에너지에 의미가 크다”라며 “월드에너지 주력제품인 흡수냉동기를 최초에는 한난의 연구비지원으로 개발해 한난 사장상은 다른 어느 상보다도 가치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드에너지는 흡수냉동기제품의 개발과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로 최근 개발한 제품인 2단분리 열교환방식의 저온수2단흡수냉동기는 고효율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0년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류진상 대표는 “이 제품은 성능계수(COP) 0.78, 통합성능계수(IPLV) 0.95로 에너지절약, 설치면적의 축소, 정비의 편리성 등을 목표로 개발됐다”라며 “도시지역에서는 지역냉방으로 사용되고 산업분야에서는 폐열회수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Q마크 인증과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 한국에너지공단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 등을 획득해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월드에너지는 선박 자체에서 나오는 엔진 배기열(온수, 스팀, 폐열원 등)을 이용해 냉수를 만들어 선박이나 해양구조물을 냉방하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용 흡수냉동기를 삼성중공업과 함께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류 대표는 “선박용 제품의 특허로 한국, 일본, 독일에 특허로 등록됐으며 독일의 DNV GL인증까지 획득해 유럽의 선박용 냉동기 시장에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2017년 ‘설비신기술대회’에서 국토부장관상, 2018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흡수식 히트펌프의 개발과 설치, 스마트팜 시스템 구축 등 여러 분야의 연구 개발에 앞장서고 있어 국내에는 폐열을 이용해 시간당 8~10톤의 증기를 발생시키는 히트트란스포머(Heat Transformer)를 산업현장에 설치, 성공리에 가동 중”이며 “최근에는 유럽의 리투아니아에서 흡수식히트펌프 3대를 수주해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선도적인 유럽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월드에너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류 대표는 “이러한 성과는 자사가 꾸준히 제품의 품질과 원가를 개선하는 것이, 또한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회사의 생존과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흡수냉동기분야에서 국내의 어느 회사보다 많은 연구인력을 고용하고 있고 매출액의 4~5%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입하고 있으며 자유무역과 인터넷에 의해 개방된 북미, 중남미,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의 흡수냉동기 세계시장을 최고의 기술로 주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린뉴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월드에너지도 함께 발맞춰가고 있다. 월드에너지는 지난 2007년 한난의 지원으로 지역냉방용 저온수2단흡수냉동기를 개발한 이래 효율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4~5차례에 걸쳐서 제품을 개선했다. COP를 2007년 0.64에서 2019년에는 0.78으로 22%를 높여 전기나 가스를 이용한 냉방방식에 대비해 지역냉방의 경제성을 증진시켰다.

류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 개발로 폐열을 활용하고 에너지소모를 줄이며 결과적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류 대표는 “앞으로 수출 비중을 매출의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올해 말에 완공 예정인 신기공단(경상북도 문경)의 제2공장의 가동을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해 고용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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