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CEO가 우수 협력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서 경영상 애로사항 및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청취하는 등 코로나19에 협력사들의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또한 경영진은 국내 소재산업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외산 발전설비를 국산화하기 위한 주요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

특히 중부발전은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달성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아 중부발전의 동반성장사업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런 결실이 있었던 것은 중소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 특화브랜드인 ‘K(Komipo)-장보고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청년·중장년 창업기업 육성 등 다방면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해 체계적인 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한 것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중부발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사가 운영 중인 해외사업장에서 국내에서 검증된 우수제품의 직접 구매, 글로벌 대기업의 벤더등록 기회제공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신뢰성 높은 부품·소재 개발을 위한 중부발전 테스트베드 지원현황을 점검하고 개발완료 후 국내 적용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개척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동반성장에 대한 강한 추진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중부발전의 무역촉진단, 현장 경영과 일본 수출규제 대응, 맞춤형 창업 플랫폼, 로봇신기술 현장 적용 등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 K-장보고 무역촉진단 파견 

중부발전은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의 요구와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에 부합하고자 ‘K-장보고 프로젝트’라는 중부발전만의 수출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동반진출협의회(40여개 회원사 활동)를 포함한 수출역량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모집해 매년 2회 이상 수출촉진단을 해외시장에 파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해외사업장에서만 2015년 402만달러, 2016년 743만달러, 2017년 781만달러, 2018년 1,341만달러, 2019년 1,556만달러의 우수 중소기업제품 수출성과를 달성했으며 해외발전소의 설비 안정성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기업 벤더등록 기회도 꾸준히 제공해 2017년에는 GE 21개사, MHPS 17개사, 2018년 MHPS 15개사, 2019년 MHPS 16개사가 등록돼 구매 추진 중에 있으며 대표적으로 지난해 성화산업에서 발전설비 배관 공급으로 120억원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돌파구 모색을 위해 중부발전의 특화된 해외동반진출 모델 ‘K-장보고 프로젝트’시장개척단을 조직해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파견, 현성펌프 등 3개사가 총 26만달러 현장 계약체결 성과와 약 520만달러의 구매의향서를 받는 등 성과를 올렸으며 인도네시아에 중소기업 수출교두보 마련을 위해 수출지원센터와 기술력 수출을 위한 해외무역상사(청해진1호점) 개소식 및 현판식도 진행했다.

■ 일본 수출규제 따른 발 빠른 대응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협력기업 간담회를 긴급 개최하고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에 대한 애로사항 수렴, 신속한 지원 및 발전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일본 수출규제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또한 일본 수출규제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발전설비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지원을 위해 IBK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20억원의 대출 지원펀드를 조성했으며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협력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며 발전분야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단계별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해외무역상사 운영

중부발전은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쿠알라룸프르(말레이시아), 찌레본(인도네시아)에 각각 청해진 무역상사를 운영하고 있다. 진출 성공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시장 접근성과 마케팅 강화에 힘쓰고 있다. 

매년 지원하고 있는 글로벌 테스트베드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에도 큰 연계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화력발전소 등 총 4건을 성공적으로 테스트베드사업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무역상사 연계 해외동반진출협의회 회원사는 175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2019년도에는 (주)고려ENG 등 8개 기업이 인도네시아 찌레본, 탄중자티 화력발전소 등 총 8건의 현장실증(Test-Bed)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인도네시아 찌레본 화력발전소에 70만달러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 Start-Up 맞춤형 창업 플랫폼 

중부발전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중장년 실업률 해소에 밑거름이 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세대와 우수한 기술과 경력을 보유한 중·장년세대의 창업지원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창업경진대회를 통한 창업기업 발굴부터 지식재산권 출원, 홍보·마케팅 비용 지원 등 사업화자금 제공,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등 창업사업화 전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7년부터 일자리 창출기업을 위한 ‘동반성장 일자리창출 펀드 50억원 조성’을 조성해 저리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후 IBK기업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공동협약 조성해 확대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10개사를 선정해 창업성공뿐 아니라 현재까지 follow-up 육성 중이며 2019년 기술, 노하우, 사회적 경험이 풍부한 4050세대에 재도전 기회를 제공한 창업 콘테스트를 통해 15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5,000만원의 창업화 자금 및 창업공간을 지원한 결과 62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창업지원 기업 중 케이티씨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해외시장진출 체험 프로그램(2018 G-Fair 대한민국우수상품전)에 참가해 베트남 기업과 투자유치 MOU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 대·중소기업 간 임금·복지 격차 해소 선도

중부발전은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완화와 복지증진을 통한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대기업대비 격차가 큰 건강·보건, 휴양·문화 영역에 대한 자발적 상생복지 및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체감형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중소기업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을 위해 120가족 규모로 하계휴양소 운영, 근로자지원프로그램 운영, 회사 협약시설 협력사 확대 등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중소기업의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에 적극 동참하고자 ‘내일채움공제’시행과 동반성장위원회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동반성장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소기업 근로자의 실질임금 상승효과와 함께 중소기업 경영안정화에 기여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협력 중소기업 15개사 36명의 직원이 최대 5년간 내일체움공제 혜택을 받게 됐으며 총 120명의 중소기업 직원에게는 주거 임차비용(최대 200만원), 출퇴근 교통비용(최대 60만원) 등 임금지원 혜택이 주어졌다.

■ 로봇신기술 발전사 최초 현장 적용
 
중부발전은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과 발전산업분야 융복합을 위한 로봇기술활용 현장 테스트베드를 발전사 최초로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장 테스트베드사업은 중부발전에서 시행한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로봇기술 활용 발전분야 융복합 기술세미나’의 후속조치로써 로봇분야 중소기업 (주)로탈의 자율주행 원격감시 실시간 감지로봇을 가지고 각각 중부발전의 서울발전본부에서 시행됐다. 

중부발전은 현장 테스트베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건에 대해 현장의견을 보완해 물품구매까지 연계함으로써 앞으로 발전소 현장 테스트베드 및 구매상담회 참여지원 등을 통한 신기술보유 중소기업의 판로를 열고 직접구매와 연결은 물론 연구개발(R&D)분야 중점지원으로 중소기업 매출확대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따른 中企제품 구매 확대

중부발전은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는 등 협력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확산방지 및 피해 극복을 위한 Hot-Line을 개설하고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 중소기업제품 구매확대, 중소기업 제품 전용 온라인 복지몰(동반성장몰)을 통한 예방물품 지원 등 협력기업 종합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대상으로 22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시행할 계획이며 기존 대출금리보다 최소 1.2% 이상 금리감면을 받게 된다.

또한 상반기 중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1,279억원 상당의 중소기업 제품구매 및 용역·공사 발주로 협력기업의 피해극복을 지원한다.

포스트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협력기업 대상으로 6억6,000만원 규모의 유형별 종합 지원사업을 추진해 경영시스템 구축, 기술개발 사업화, 글로벌 마케팅, 근로환경 개선 등 총 7개 분야 82개사를 선정·지원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감독부서는 공사용역의 정지를 판단하고 작업이 곤란하거나 주요부품의 수급 차질 등으로 계약이행이 지체된 경우 면제여부를 검토하는 내부프로세스를 만들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선금 신청 시 발급해야 하는 선금보증보험증권의 수수료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공사계약 협력사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계약 시 체결했던 금액의 50%까지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 디지털 동반성장 활성화로 뉴딜 앞장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KOMIPO 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자 수출 전용 상거래 비즈니스 플랫폼인 한국(K)·인니(I)·말레이시아(M) 3국을 잇는 ‘3KIM-비즈니스 체인’을 구축·운영, D·N·A(Data/ Network/AI) 스타트업 육성 및 제조현장 디지털 혁신전환 지원, 중소기업 비대면화 확산을 위한 근무환경 구축 지원, 코로나19 공동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동반자 관계 강화를 통한 포용적 디지털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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