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 2020년 한 해 특별항목 제외 EBIT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예상치를 뛰어넘고 분석가들의 의견을 웃도는 결과를 달성했다. 

바스프 그룹 이사회의 마틴 브루더뮐러(Martin Bruderm?ller) 의장은 2020년도 실적 발표에서 “2020년은 힘든 시기였으나 바스프는 강한 모습을 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2020년 4분기에는 모든 지역의 총액이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에서 두 자리 수 성장을 지속하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판매액이 늘었다”라고 밝혔다.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같은 일부 원재료 생산 라인에서 마진을 상당히 높일 수 있었으며 고정비용 감소 역시 2020년 4분기 긍정적 결과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바스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악화된 경제가 2021년에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로 여러 상황을 고려한 광범위한 전망을 내놓았다. 브루더뮐러 의장은 “만약 부정적 요소들이 없다면 예상범위를 상회하는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스프는 자동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대비 올해 세계 경제는 4.3%의 상당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 세계 화학 생산량은 지난해를 웃도는 4.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브렌트유는 배럴당 평균 50달러, 환율은 유로당 1.18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바스프는 이 같은 가정 하에 610억~640억유로 사이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특별항목 제외 EBIT은 41억~50억유로 사이를 예상하고 자본이익률(ROCE) 또한 8%에서 9.2%를 전망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제품군의 매출을 2021년에는 180억~190억유로 사이로 늘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50만톤과 2,150톤 사이를 유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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