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올해 2월과 3월 kg당 171원에서 179원까지 인상됐던 국내LPG가격이 4월과 5월 두달 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국제LPG가격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택시 등 LPG차량과 주요 LPG소비자들의 부담을 고려해 인상 요인의 일부만 반영해 왔지만 이를 5월 국내가격에 반영해 회수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30일 5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으로 인해 SK가스와 거래하는 주요 거래처에서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 가격의 경우 kg당 1,006.36원,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받는 산업체용 프로판 가격은 1,106.36원으로 4월과 같은 가격을 적용받게 됐다.

택시를 비롯한 수송용 연료로 LPG자동차 충전소에 공급되는 부탄 가격은 kg당 1,397.96원으로 변동이 없게 됐다.

수년째 LPG가격 결정을 주도하는 SK가스가 5월 국내LPG가격을 동결함에 따라 E1은 물론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LPG공급사에서도 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 유력시된다.

통상 LPG가격은 높은 곳이 아닌 낮은 쪽으로 하향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고 당초 인상요인이 아닌 동결된 LPG가격이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 기준 LPG충전소에서는 택시를 비롯한 LPG자동차를 대상으로 kg당 960원대에 판매하고 있어 경유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LPG가격이 비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결국 감소하는 LPG자동차 등록 현황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LPG판매 가격이 하향 안정화돼야 LPG차 구매 및 판매량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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