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21일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 전력산업 변화의 중심자 역할을 담당했던 지난 20년을 뒤로하고 더 나아가 향후 20년간 가속화될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기념행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주요 외빈 참석은 영상축전으로 대체하고 기념사, 노·사 공동선언, 미래상 선포, 기념식 수순으로 행사 규모를 최소화해 진행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외빈과 직원들은 온라인 실시간 중계방송 시청을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의 축하 인사말 영상을 비롯해서 신정훈 나주화순 국회의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국제 대전력망 운영기관 협력체(GO15) 아흐메드 알에브라힘 의장이 직접 참석하는 대신 축하 인사말 영상으로 전력거래소 20주년을 축하했다.

또한 전력시장 운영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전력거래소 직원 5명이 산업부 장관상을, 전력거래소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한전KDN, (주)바이텍정보통신, 중부발전, 서부발전 등의 기업 또는 공공기관 직원과 전력거래소 직원 총 17명이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정동희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의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세계적인 탄소중립 이슈와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른 전력시장 개편 등으로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대전환기에 와 있다”라며 “전력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실행해나가기 위해서는 전력거래소가 미래지향적인 전문가 조직으로 다시 한번 변모해야 하며 대외적인 소통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승진 산업부 전기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전력산업은 에너지 전환을 넘어 탄소중립으로의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라며 “전력시장을 운영하는 전력거래소가 지금까지 잘 해왔듯이 정부와 국민에게 공헌할 수 있는기관으로 다시 자리매김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지난 2001년 4월 전력시장의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설립된 산업부 산하의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최초 13개 회원사로 출발한 전력시장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가 활성화된 2013년부터 회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현재 4,500개 사를 넘어섰다. 올 연말 기준으로는 전력거래 5,000 회원사에 달할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전망하고 있다. 

전력거래량 또한 지난해 기준 51만5,985GWh로 2001년대비 2.6배 증가했으며 전력거래 대금도 전력시장 개설 초기 연 10조원에서 지난해 44조원에 이를 정도로 지속적으로 거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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