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우)과 박홍욱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협약을 제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우)과 박홍욱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협약을 제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지난 21일 서울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두산중공업과 ‘가스터빈 주제어시스템 국산화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서인천발전본부의 가스터빈과 연소기 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하고 실증까지 마무리 짓는 내용이 담겼다.

가스터빈 제어시스템은 가스터빈이 24시간 전력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조건아래 안정적 운전이 가능토록 제어해 주는 두뇌 역할을 한다. 

연소기 제어시스템은 출력별 연료량과 공기량을 조절해 폭발과 금속의 손상 등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설비인 반면 해외기업의 기술보호(블랙박스)로 인해 수십 년간 국산화 개발시도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러한 핵심 제어시스템의 외산 의존도를 개선하고자 서부발전은 두산중공업과 국내 최초로 올해 5월부터 26개월간 서인천발전본부의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제어시스템 기술개발과 실증운전(Test-Bed)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한국형 제어시스템의 국내·외 시장진출이 가능하도록 상호 노력할 계획이다.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한국형 가스터빈이 설치되는 김포열병합발전소와 더불어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한국형 복합 모델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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