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과 윤준병 의원은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상부돔 구조 안전성 관련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점검 회의는 대량의 공극 발견 및 격납건물 철판 부식 등의 부실 공사로 가동이 중단된 한빛원전 4호기의 상부 돔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격납건물의 상부 돔 구조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해 원전지역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과 영광·고창지역 주민 대표들은 한 목소리로 한빛원전 4호기 안전성 제고를 위해 한수원의 책임있는 이행을 강조했다. 이어 원전의 안전성을 진단할 수 있는 최신 기술 개발에 관한 KINS의 노력과 규제기관인 원안위의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이용빈 의원은 “원전 안전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지가 바로 기준선이 되는데 그동안 원전은 국민 안전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라며 “한빛원전의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는데, 사업자인 한수원과 KINS, 원안위가 국민의 안전 지킴이로서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게, 선제적 조치를 강구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만큼, 좀 더 치밀하게 대응하고 원전 문제에서만큼은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세우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라며 “주민의 입장에서 원전 안전을 확보하고 원전안전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능동적 해결방안을 찾아가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윤준병 의원은 “한빛원전은 그동안 잦은 사고와 총체적인 부실시공 등으로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원전지역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에게까지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라며 “특히 지난 2017년 한빛원전 4호기에서 발견된 대량의 공극으로 인해 상부돔 검사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 과정에서 한수원은 지역에 장비개발을 통해 한빛 4호기 상부 돔 조사를 약속했으나 상부돔 접근장비 개발에 관한 기술적 한계와 고소작업 위험성을 이유로 입장을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말처럼 검사장비가 개발된 만큼 한수원은 성능검증에 나서 약속사항인 상부돔 조사에 임해야 하고, 원안위 역시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빛원전 4호기 상부돔 조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라며 “이번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4호기뿐만 아니라 한빛원전 전반에 대한 안전성 평가와 안전대책 마련에 중지를 모을 수 있는 회의가 정례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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