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끈풀 서식장면.
갯끈풀 서식장면.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한기준)은 강화군 및 지역어촌계를 대상으로 해양생태계 교란 및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갯끈풀 제거 및 관리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갯끈풀은 서해권역의 강화도 갯벌에 군락을 형성해 집중 서식하고 있으며 공단은 2017년부터 해양수산부·인천시·강화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갯끈풀 서식지 저감에 힘쓰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강화군 및 지역어촌계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갯끈풀 제거 및 관리사업 추진현황, 갯끈풀 식별·신고 및 참여방법 소개, 기타 정보 공유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존 갯끈풀 제거작업에 참여하지 못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갯벌 초입부 내 생장군락에 대한 뿌리뽑기 방식을 통해 연중 제거효과를 높이는 ‘갯끈풀 시범 수매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공단은 올해 갯끈풀 제거사업 추진을 위해 지반 특성별로 중장비를 투입해 갯벌 뒤집기를 진행함으로써 작업 면적 및 제거효과를 높이고 갯끈풀 제거작업 잔여물 확산 방지를 위해 외곽부에 방지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갯끈풀 확산우려지역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그 밖의 지역은 반기별 모니터링 및 긴급대응을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유상준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갯끈풀 제거·관리에 실효성을 높이고 후손들에게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사업설명회와 더불어 철저한 안전점검 및 교육을 바탕으로 무사고·무재해를 달성하기 위해 갯끈풀 제거 수행기관과 안전협약 체결식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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