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생물다양성 보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 온 글로벌 지속가능성 선도기업 오스테드는 최소 2030년부터 착수하는 모든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만을 끼칠 수 있도록 하는 야심 찬 목표를 수립했다.

오스테드는 전세계 에너지 시스템의 탈탄소 전환 및 지구 온도 상승 1.5°C 이내 억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세계적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의 가속화는 자연과 균형을 맞춰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스테드는 늦어도 2030년부터 착수하는 모든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생물다양성에 긍정적 영향만을 미치도록 야심 찬 목표를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순긍정 영향은 잠재적 생물다양성 손실을 상쇄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가 이뤄져 해당 프로젝트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전체적 영향이 긍정적일 때 실현된다.

매즈 니퍼 오스테드 대표는 “전세계 에너지 시스템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향후 수십 년 동안 재생에너지는 더욱 빠르게 구축 및 확산돼야 한다”라며 “그러나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구축은 해양을 포함한 지구의 자연 서식지 및 야생을 보호하는 노력과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매즈 니퍼 대표는 “이에 따라 오스테드는 앞으로 개발하게 될 자사의 모든 신규 프로젝트에서 ‘생물다양성에 대한 순긍정 영향’을 필수 조건으로 삼기로 결정했으며 늦어도 2030년까지 오스테드가 착수하는 모든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순긍정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오스테드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순긍정적 기여라는 요소를 향후 프로젝트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인식함으로써 지구를 보호하고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개발사 중 하나로 꼽히는 자사의 경쟁우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오스테드는 앞으로 해상풍력, 육상풍력, 태양광발전 및 에너지저장, 재생가능 수소 등의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자연생태계, 자연 서식지 및 생물의 종류 등 전반에 걸쳐 순긍정적 기여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체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또한 생물다양성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2030년 이전에 미리 달성할 수 있는 방안도 고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스테드는 현재 재생에너지부문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사내 환경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자사 프로젝트가 잠재적으로 생물다양성에 미치 영향을 방지 및 완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스테드는 네덜란드 보르셀(Borssele) 1, 2 해상풍력 발전단지 지역에 대서양 대구 개체 보호를 위한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영국 웨스터모스트 러프(Westermost Rough) 지역 내 갑각류 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활동은 물론 북대서양 참고래 보호 및 개체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과제를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테드는 에너지산업 전체에 공통 적용되는 표준화된 생물다양성 영향 측정 방법의 부재도 산적한 과제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특히 해상 환경의 경우 해양이라는 환경의 특성상 더 역동적이고 변수가 많기에 기준치 선정 및 변화 측정이 더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이다.

이에 과학기반 목표 네트워크(Science Based Targets Network)의 기업 참여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연과학에 기반한 목표를 선정하고 생물다양성, 토지, 수자원 및 해양에 미치는 영향과 상호 의존성을 평가하는 도구와 지침 등을 고안하는 장기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중 하나이자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도 상승을 1.5°C로 억제하는 목표에 부합하는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추진하는 오스테드는 지속가능한 방식의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구축 및 확산을 통해 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의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테드는 2025년까지 에너지 생산 및 운영 활동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으며 2040년에는 공급망 전체에서 탄소 중립을 이룩하고자 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오스테드는 화석연료 기업에서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했으며 세계 1위 지속가능 경영 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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