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앞바다에 조성 예정인 4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앞바다에 조성 예정인 4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해상풍력 개발 전문업체 지윈드스카이는 청사포 앞바다의 풍황 측정 조사 결과 바람의 속도는 연중 평균 초속 7m(7m/s) 내외로 해상풍력으로서 우수한 풍황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풍황조사는 해상 풍력 입지 선정을 위해 1년 이상 입지 후보지에서 바람의 세기, 방향 등을 측정해 분석하는 것으로 해상풍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전 단계에서 이뤄진다.

지윈드스카이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전문 기관에 의뢰해 청사포 지역에서 2013년과 2017년 각각 1년간 풍황측정을 했으며 2013년 평균 속도 7.06m/s, 2017년 6.8m/s로 우수한 풍황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우진 지윈드스카이 공동대표는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그동안 풍황조사를 통해 경제성은 물론 태풍에 대비한 안전성까지 철저히 조사해 분석했으며 더 나아가 지역 사회와 환경에 끼치는 영향까지 평가해 투자, 개발을 진행해왔다”라며 “청사포 해상풍력단지는 규모는 작지만 부산시의 탄소중립과 클린에너지전환에 촉매제이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윈드스카이는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해양환경영향조사도 실시했다. 청사포 해상풍력사업으로 인해 해양환경 영향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지구 인근지역과 주변지역을 평가대상지역으로 설정했고 평가 결과 별도의 저감방안을 마련할 정도의 해저지형 및 지질에 미치는 영향이 없고 부유사농도의 증가나 퇴적환경변화는 미미할 것으로 나타났다.

청사포 해상풍력단지는 40MW 규모로 연간 약 10만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는 해운대구의 약 3만5,000세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탄소저감효과는 동백섬 300배, 여의도 15배 규모에 30년생 소나무를 빼곡히 채운 것과 같다.

지윈드스카이의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는 지윈드스카이에 해상풍력 설계, 엔지니어링 등 관련한 전문인력 및 노하우를 지원함으로써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 지역 산업에 기여, 지역사회의 고용 및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청사포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GIG는 해상풍력 선도국가로 꼽히는 영국 해상풍력의 50% 이상을 투자해 영국을 해상풍력 강국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했으며 독일, 대만 등의 지역에서도 약 1,000기, 6.3G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개발, 건설, 운영 중에 있다.

대만 최초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포모사 1을 가동한데 이어 376MW 규모의 포모사 2와 1.9GW의 대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포모사 3 프로젝트를 현지기업과 함께 공동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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