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성 신우밸브 상무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단순기능이 아닌 에너지효율 제고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밸브 개발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

김칠성 신우밸브(주) 상무는 “신우밸브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제조하면서 경쟁력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우밸브는 1977년 7월 ‘신우공업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창립, 2013년에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을 위해 건축용과 산업시설용 자동밸브류만을 취급하는 전문 제조업체로 분사했다.

김 상무는 “신우밸브 주요생산품은 아파트와 빌딩과 산업시설용 건축물에 사용되는 자동밸브류로 감압밸브, 릴리프밸브, 차압유량조절밸브, 압력독립형 제어밸브 등 모두 자체개발해 제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특화된 자체 기술이 성과를 거두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 상무는 “‘자동정유량조절밸브’를 개발하고 상품화해 국내 건설시장에 적용했고 Nexus사에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10억원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라며 “‘셕션디퓨져’와 ‘쓰리원체크밸브’ 등 펌프시스템을 최적화해 국내외 건축 및 산업시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설비의 냉각시스템에 특화된 사양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동부 탈부착이 간편한 ‘차압유량조절밸브’는 발명특허를 받고 국토부장관상 수상하는 등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밖에도 신우밸브는 감압밸브와 차단밸브, 바이패스밸브 등 여러 구성품을 하나의 제품으로 개발한 ‘복합감압밸브’를 제작해 특허를 받았다. 이 제품은 기존제품 보다 설치공간은 1/12배, 공사시간은 1/10배 단축하며 자재 구매비용 역시 25-45% 절감한 경제성 있는 제품이다. 

복합감압밸브는 국내 최초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소방용 감압밸브로 KFI 인정, 현재 소방용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최근 탄소배출을 저감하며 에너지 효율화 제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밸브의 역할 역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김 상무는 “신우밸브가 개발한 자동밸브는 냉·난방 에너지와 급수·급탕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며 이는 복잡하게 형성된 냉·난방 배관시스템과 급수·급탕 배관시스템 내의 공정 유체의 흐름이 원활하고 적절하게 제어되도록 배관시스템 내의 공정 유체의 압력, 유량, 온도, 차압 등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상무는 “건물이 고층화되고 대형화되면서 냉·난방 배관시스템과 급수·급탕 배관시스템이 복잡해지고 길어져 높은 압력과 과다한 자압과 유량과 열 공급의 불균형으로 에너지 소비가 커질수 있으므로 이 자동밸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자동밸브의 제어성능이 좋을수록 건물의 냉·난방과 급수·급탕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고 에너지 고효율 시스템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액티브하우스, 더 나아가 제로에너지하우스 건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우밸브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원하는 국내 고효율, 고성능 PDCV 개발을 위한 사업에 참여 중이다.

김 상무는 “고성능 PDCV 개발 지원사업은 현재 국내 제품수명주기가 2년이 채 되지 않아 이에 대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제품개발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외산제품에 의존하지 않도록 국산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상무는 “고온, 고차압 조건에서 지속적인 작동이 가능한 부품 개발과 밸브 작동에 대한 경년열화 분석을 통해 3년이상 보증할 수 있는 고성능의 PDCV를 개발하고 유량조절기능 향상, 캐비테이션을 방지하는 기술과 자가고장진단 기능을 구현하는 고효율 PDCV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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