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렌터카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제주도 내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약 406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4월 한국전력과 전기차 3,0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7,200kW급 충전 설비를 구축키로 한 업무협약과 연관된 실질적인 사업 추진 결정으로 이달부터 2022년 9월까지 유관 건축물 등 시설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전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2025년까지 제주도 내 전기차 전용 단지가 조성되면 단기 렌터카 이용객 약 130만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기차 렌털과 체험, 충전 등 풍부한 전기차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탄소 없는 섬 제주’ 만들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렌터카의 관계자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 전기차 렌털 시장을 선도하고 SK그룹이 강조하는 실질적인 ESG 경영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라며 “이번 투자가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도 기여하고 전 국민적 EV 전환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SK렌터카는 이번 이사회 투자 안건 상정에 앞서 지난 8일 사내 ESG 위원회에서 같은 건에 대한 사전 논의를 거쳤다.

SK렌터카의 ESG 중심 경영을 위해 올해 초 ESG 위원회를 설치한 후 처음 개최한 이번 회의는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운영하며 이사회 차원의 ESG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와 가이드가 제시될 수 있게 함으로써 이사회가 주도하는 ESG 경영의 올바른 이정표를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SK렌터카의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향후 구체 진행 사항을 지속 공유하겠다”라며 “전기차 렌털 전문 기업으로서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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