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웅 인하대학교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민정웅 인하대학교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KPC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이하 KPC)는 2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KPC CEO 북클럽’을 열었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미친 SCM이 성공한다’의 저자 민정웅 인하대학교 교수가 '글로벌 SCM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민정웅 교수는 SCM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성공하는 SCM 전략을 제시했다. 

민 교수는 SCM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정의하고 “패스트패션 산업 내에서도 자라(ZARA), H&M, 유니클로(UNIQLO) 등 기업들이 상이한 공급사슬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 모두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라며 “SCM은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기준이기 때문에 모든 SCM이 옳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 교수는 “결국 오늘날과 같은 경영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범적인 답안을 걷어내고 자신만의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사전 예약과 IT 기술의 사용 없이도 자신만의 SCM 전략으로 도쿄 지역에서 가장 큰 배달 도시락 업체로 성장한 일본의 타마고야(Tamagoya) 기업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민 교수는 대기업도 어렵지만 중소기업에 특히 어려운 것이 SCM”이라면서 기업의 CEO들에게 계획대로 실행하는 연습을 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민 교수는 “많은 분들이 잘 못하는 것이 계획대로 실행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SCM이 되기 위해서는 중간에 어떤 일이 있다 하더라고 계획대로 실행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영업, 생산 등 각 요소별로 계획과 실행을 지키는 연습을 하다보면 민첩한 SCM을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CEO 북클럽을 진행한 정갑영 KPC 고문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밸류체인이 붕괴되고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SCM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기업의 경영에 매우 중요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세상에 발맞춰나가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기업의 FTA 활용 역량 제고 및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무료 프로그램인 FTA 사이버연수원 교육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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