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인 기자
▲박병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최근 국제유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국제유가는 단순 유가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LNG, LPG, 광물 등 다양한 에너지, 자원에 영향을 끼친다. 이에 국제유가는 환율과 함께 국제가격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써 활용된다.

23일 기준 국제유가는 WTI가 배럴 당 73.08달러, Brent가 75.19달러, Dubai가 73.43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올해 초 배럴당 50~53달러 수준으로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큰폭의 가격 상승이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 OPEC+의 감산 합의 등도 국제유가 상승에 기름을 들이붓는 작용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국제유가 강세에 국제 천연가스가격, LPG가격, 광물가격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하는 하절기도 맞물리면서 정부는 에너지 수급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가격 급상승 문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에너지업계를 비롯한 산업계는 ‘고난의 여름’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가격 상승, 하절기 에너지수요 증가, 코로나19 타격 등 삼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럴 때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 국제 에너지가격이 저렴할 때 저장한 비축물량이다. 에너지가격 급상승에 완충 역할을 수행하는 비축물량을 활용함으로써 향후 벌어질 가격유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산업체 입장에서도 국제가격 추이를 주시하며 능동적으로 대처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각 산업계가 위기를 현명하게 헤쳐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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