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3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12곳)과 혁신제품 기업과의 제품 구매상담을 연결해 주는 매칭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은 중기부의 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기술개발에 성공한 제품 중에서 혁신성과 공공성이 뛰어난 제품을 지정해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통한 초기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로 작년에 도입됐다.  

중기부는 2020~2021년 상반기까지 3차례 혁신제품 모집과 평가를 거쳐 159개 제품을 지정한 바 있으며 이 중 48개 제품이 공공조달에 성공해 약 316억원의 매출 성과가 발생했다.

혁신제품 지정제도가 시행 초기라 공공기관의 이해도가 낮고 혁신제품 지정기업은 마케팅 등 홍보 부족으로 공공조달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중소기업 혁신제품에 대한 공공기관의 이해도를 높이고 혁신제품이 구매로 이어져 실질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매칭데이 행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에너지기술마켓 회원기관인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전력기술,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가스공사 등 12개 에너지 관련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12개 에너지 공공기관이 중기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159개)을 검토해 자사에 적용 가능성이 높은 혁신제품을 선택하고 해당 혁신제품을 개발한 기업이 참여해 매칭이 이뤄졌다.

이번에 매칭된 제품은 신재생에너지(6개), 기계장치(7개), 산업안전(7개), 시설관리(4개) 등 총 24개로 매칭데이에 참여한 공공기관은 중기부 혁신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이 관심이 있는 제품에 대해 발표를 듣는 피칭과 혁신제품 활용·도입을 위해 세부사항을 질의하는 등 구매상담을 위한 네트워크로 운영됐다.

또한 혁신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 공공조달 참여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공공판로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 자리도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중기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혁신제품 지정기업 5개사가 참여했으며 혁신조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매칭데이 행사와 같은 네트워킹 활성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윤세명 중기부 기술개발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중소기업의 초기 판로 확보를 위한 혁신조달 정책이 더욱 주목받는 시기”라며 “중기부는 공공부문이 능동적으로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구매해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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