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소가 참여한 태풍 북상 재난대비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전 사업소가 참여한 태풍 북상 재난대비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지난 6월 30일 행정안전부 주관 하에 본사와 전 사업소 합동으로 ‘2021년 재난대비 상시훈련’을 시행했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진행하는 ‘재난대비 상시훈련’은 지방자치단체와 자발적으로 지원한 공공기관이 사외전문가로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받아 실시된다. 행안부는 9개 평가지표에 따라 상시훈련을 평가한 후 우수기관을 선정해 포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발전공기업 중 유일하게 서부발전만 훈련에 지원했다. 서부발전은 컨설팅을 통해 재난 대응과 훈련체계를 점검했으며 훈련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번 훈련은 초강력 태풍이 서해안 방면으로 북상한다는 가정 하에 진행됐다. 서부발전은 이날 ‘군산발전본부 취수설비 트러블로 인한 발전정지 관련 복합재난 대응’이라는 주제로 본사와 전 사업소가 실시간 영상회의에 접속해 토론훈련을 진행했다.

서부발전은 훈련목표인 ‘태풍 대비 비상대응체계 점검과 협업기반 강화’를 달성하기 위해 △훈련참석자간 태풍의 특성과 피해사례 공유 △신속한 상황판단회의 및 비상대책기구 가동결정 △유관기관의 협업기능 확인 △발전운영 중단시 1시간 내 복구계획 수립 등에 나섰다.

특히 비대면 기술기반의 ‘스마트모바일 상황보고 시스템’을 훈련에 적용해 본사 및 사업소와 재난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 토론을 통해 상황을 판단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행안부 한 평가위원은 “사전 컨설팅 내용이 실제 훈련에 충실히 반영됐으며 전 사업소와 실시간 토론을 통해 재난대책 방안을 도출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라며 “특히 군산시청·소방서·의료원 관계자가 다양한 의견을 개진·수용한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강정구 서부발전 안전경영처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대응체계와 유관기관 협업기능을 점검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이번 훈련에 선보였던 ‘스마트모바일 상황보고 시스템’처럼 앞으로도 안전한 일터조성을 위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활용한 ‘화재방호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