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충북도는 지난달 30일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옥산산업단지에 위치한 (주)엔이티에서 ‘탄소중립 환경 실험동’ 기공식을 개최하고 탄소광물화 기술개발‧실험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였다.

‘탄소중립 환경 실험동’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지난 2017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범부처(과기부‧산업부‧환경부)탄소광물화 기술개발 프로젝트인 탄소광물화플래그십 사업의 일환으로 엔이티의 공장부지에 구축되는 시설이다.

소각시설을 활용한 탄소광물화 기술에 소요되는 각종 원료(CO₂, 소각재, 폐콘크리트 등)에 대한 물리적 특성 분석, 중금속 함유량 및 용출특성 실험, 각원료별 환경적 특성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탄소광물화 플래그십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엔이티는 지역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활용해 스팀과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생산 기업으로 실험에 필요한 대규모 소각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CO₂‧소각재‧ 폐콘크리트등 원료수급이 용이하고 향후 지질자원연구원의 기술을 직접 활용해 저탄소 신산업 분야로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등 실험동 운영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탄소광물화 기술 적용시기를 앞당긴다면 충북의 대표적인 탄소다배출 업종인 북부권의 시멘트 업체와 청주권 소각 업체들의 탄소활용기술 적용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김상규 충청북도 신성장산업국장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우리지역 산업체의 탄소배출 문제를 해소하고 탄소를 활용한 새로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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