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규 기자
▲송명규 기자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미니태양광은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분산형전원 등 원전 이상의 역할을 해줄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중단해서도 안된다.

최근 서울시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전환 관련 정책 과정에서 미니태양광을 제외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련된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태양광발전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서 분산형전원 구축의 기초적인 틀을 잡아온 역할을 해온 미니태양광을 포기하면 향후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모든 것을 차치하고 미니태양광이 정말 돈만 날려먹은 불필요한 사업이냐 아니냐를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당시 국내에서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원활하게 설치하고 확대해나갈 방법이 과연 있었던가. 설치된 숫자를 넘어 국민들에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에너지전환에 우리가 직접 참여할 수있는 밑바탕을 만들기 시작했던 것이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이다. 지붕이나 임야 등 넓은 부지에 설치해놓은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와 비교해서 많은 전력을 생산해내는 것은 아니지만 분산형전원체계로 탈바꿈해나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희망을 주지 않았던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선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것도 실현해야 되지만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면서 소비절감도 동시에 달성해야 가능하다. 이 가운데 생산분야는 그동안 태양광발전을 통해 이뤄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공공부지를 제공해 태양광발전소 설치에 앞장서온 것은 서울시였다. 그동안 에너지전환을 실현해나가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얻어낸 성과에 미니태양광 등 태양광발전이 있었다는 점을 잊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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