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가 국내 최초로 첫 선을 보인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가 국내 최초로 첫 선을 보인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일진하이솔루스(대표 안홍상)이 8일 국내 최초로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제품 출시에 앞선 지난 5월 국내외 시장 진출의 자격 조건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제표준화기구의 인증을 받았다.

그동안 수소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수소를 생산부터 저장·운반·충전까지 안전하면서도 비용이 낮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일진하이솔루스의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는 수소 저장·운반의 안정성과 비용에 대한 난제를 모두 해결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현재 국내에서는 금속제 탱크를 장착한 타입1 수소튜브트레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타입1 수소튜브트레일러 차량의 총 중량은 40톤이며 전장은 16m이다. 하지만 금속제 특성상 저장 압력이 200bar에 불과해 타입1 수소튜브트레일러 1기당 수소 공급량은 300kg 수준이다.

이번에 출시된 일진하이솔루스의 수소튜브트레일러는 타입4 첨단소재 수소탱크로 제조돼 기존 타입1 수소튜브트레일러보다 무게는 14톤 가벼운 26톤, 차량 전장도 6미터 짧은 10m로 전국으로 운송이 가능하다.

특히 2020년 이후 세워진 신규 수소충전소는 일 평균 500kg의 수소공급이 필요한데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의 수소 운송 저장 압력은 450bar 압력으로 1기당 수소공급량이 500kg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일진하이솔루스의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 적용시 기존 수소충전소 당 수소튜브트레일러의 투입 댓수와 운송 비용을 최대 절반까지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수소충전소에서는 타입1 수소튜브트레일러로 공급 받은 200bar 압력의 수소를 1차에서 450bar로 압축하고 다시 700bar로 압축해 수소차에 충전한다.

금속 재질의 타입1 수소탱크는 금속 재질 특성상 압력이 200bar에 불과해 700bar의 압력으로 수소차에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수소충전소에서 두 단계에 걸쳐 재압축해야한다.

반면 일진하이솔루스의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는 450bar의 압력으로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소충전소에서 700bar까지 재압축하는 공정을 한번만 거치면 된다. 따라서 수소충전소 탱크 사용 시 필수였던 고가의 압축기 투자비용, 시간, 공정상 비용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는 수소충전소의 운영비와 투바지, 시가지 운행 제한 등 수소인프라 확대의 걸림돌을 해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2025년 10억달러까지 커지는 수소튜브트레일러시장을 선점하는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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