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평생을 ‘SK 맨’으로 살아왔던 권숙형 전 SK건설 부문장의 직장생활 회고록 ‘SK와 행복한 동행’이 발간돼 현대 직장인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와 행복한 동행은 권숙형 전 부문장이 지난 1987년 9월 유공(SK이노베이션 전신)에 입사한 이후 2018년 12월 퇴사할 때까지 SK이노베이션, SK건설의 주요 직책들을 역임하며 겪었던 일화와 소회가 담긴 회고록이다.

권 전 부문장은 입사 후 윤활기유(LBO : Lube Base Oil) 업무를 맡게 되면서 미국, 일본 등 국제무대를 대상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체득했다. 이후 각고의 노력과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힌 끝에 1992년 1월 기술사 자격증을 교부받았으며 이후 빠른 승진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후 권 전 부문장은 SK가 역점 추진하던 LBO 사업을 꾸준히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갔으며 1996년 부터는 미국 특허를 시작으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대만 등 전세계 22개국으로부터 LBO 관련 특허를 획득하는데 일조했다. 이후 SK이 LBO사업이 안정화 되면서 공로를 인정받아 차장 특진을 하기도 했다.

이후 권 전 부문장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LBO관련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10년부터 권 전 부문장은 SK건설로 자리를 옮겨 Project E&C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권 전 부문장은 고난도 있었지만 지혜, 노력, 끈기를 무기로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과정도 회고록에 포함됐다. 여기에 논문발표 등 학술 활동도 진행했으며 2016년에는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여러 회사의 입사제안을 받았으나 평생 몸담아왔던 SK를 저버릴 수 없었던 권 전 부문장은 모든 입사제안을 거절하며 SK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8년 권 전 부문장은 건강이 악화되면서 SK를 퇴사할 수 밖에 없었다. 회고록에는 당시 건강 회복을 위해 수술을 받고 심신 안정차원에서 해외여행을 다니는 과정도 수록됐다.

이처럼 회고록에는 권 전 부문장이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각종 위기와 고난, 어려움 속에서도 슬기롭고 끈기 있게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수록 돼있어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원하는 현대인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 전 부문장은 회고록을 통해 “삶의 순간순간이 다 귀하겠지만 육체적, 지적,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지나 사회에 진출하는 시점부터 은퇴하는 시점까지 약 30~40년이 우리 인생의 절정기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내 인생을 SK와 함께 울고 웃었으며 괴롭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극적인 성취의 쾌감도 맛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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