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너지 가격과 수입에너지가격지수 추이
국제 에너지 가격과 수입에너지가격지수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6월 석유와 석탄, 가스 가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특히 석유와 석탄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에너지가격지수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6월 원유 가격은 배럴당 71.8달러로 경제재개에 따른 수요 증가와 공급 증가여력 부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09.1%, 전월대비 15.2% 상승해 최근 5년 최고가 (76.7달러)에 가까워졌다.

OPEC+는 지난해 4월에 일일 산유량을 지난 2018년 10월 대비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이후 최근 수요회복에 따라 감산량을 줄여 실질적인 공급확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나 합의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 탐사, 시추, 생산 등의 상류부문 투자 부족으로 공급능력이 줄어든 상태에서 단기간 내 수요가 폭발할 경우 OPEC+의 잉여생산능력에만 의존해야 하므로 원유시장은 공급 부족 리스크가 더 큰상황이다.

국제원유가격은 지난 4월 배럴당 63.0달러였지만 5월에는 66.4달러, 6월에는 71.8달러로 상승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6월 석탄 가격은 톤당 13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8.9%, 전월대비 21.4% 상승하여 10개월째 상승했으며 최근 5년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국은 세계최대 석탄소비국인데 자국내 석탄광을 폐쇄해 석탄 수입량을 늘리는 것도 가격상승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3월 석탄가격은 톤당 94.9달러였던 것이 4월에는 92.2달러, 5월에는 107.0달러, 6월에는 130달러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6월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9.1달러로 전월대비 12.3% 상승했다.
 
유럽과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00% 넘게 상승했으나 우리나라는 장기계약물량이 많아 완만한 가격상승세를 유지했다.
 
mmbtu당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3월 9.9달러이던 것이 4월에는 8.0달러, 5월에는 8.1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듯 했으나 6월에는 9.1달러로 상승했다

btu(british thermal unit)란 질량 1파운드의 물의 온도를 1℉ 올리는데 필요한 에너지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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