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정부가 스마트제조와 액화수소 생산을 기반으로 산업단지의 첨단화와 친환경화를 촉진해나갈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경남 창원에서 스마트제조 데모공장 개소식과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한 후 에너지산업(풍력발전, 가스터빈)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스마트그린산단 1호 사업으로 추진됐던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의 성공적인 개소를 통한 산단의 스마트화 촉진과 함께 수소경제의 핵심기술인 액화수소 생산을 위한 지자체·기업의 노력을 치하하고 국내 주요 에너지 산업인 풍력 발전기와 가스터빈 생산기업 임직원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코로나 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로 ‘스마트그린산단’을 선정하고 9월에는 스마트그린산단 추진계획을 구체화한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산업집적법’ 개정을 통해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추진 근거를 법에 마련하고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은 스마트그린산단 1호 사업으로 디지털 트윈 등 첨단 ICT기술을 이용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는 산단 스마트화의 핵심 인프라다.

창원산단의 주력업종인 기계·항공·방산분야 기업들의 시제품 생산과 공정개발을 위한 디지털트윈 기반 가공·조립·검사 모듈라인이 구축돼 기업과 산단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승욱 장관은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이 근로자와 대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됨과 동시에 자라는 학생들에게 꿈을 주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과 청년들이 첨단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줄 것을 요청하며 산업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복 중인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생활 속의 방역실천과 안전한 여름휴가 나기를 당부하며 산단 내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문승욱 장관은 창원시 두산중공업 부지에 구축되는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하고 두산중공업 내 풍력발전 제조 공장과 가스터빈 부하시험 공장을 방문했다.

창원 액화수소플랜트는 스마트그린 산단 정책의 일환인 산단환경개선펀드의 투자를 받아 진행되는 사업으로 민·관이 협업해 만든 첫 번째 액화플랜트로서 경남 지역 액화수소경제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기초 지자체 중 수소차가 가장 많이 보급(5월말 기준 수소승용차 908대, 수소버스 28대)되고 최초로 수소버스가 정규 노선운행을 시작한 곳이며 우리나라 제1호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된 지역이다.

이번 액화수소플랜트는 2022년 12월 완공 이후 실증을 통해 수소버스 300대 분량인 연간 1,800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창원 지역 수소충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관련 안전 규정을 올해 중으로 마련할 예정이며 중소·중견업체의 액화수소 R&D 지원 등 국내 액화수소생태계가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문승욱 장관은 “액화수소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창원의 수소 생태계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수소 활용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만큼 생산과 저장·운송분야의 기술력 강화를 지원해나가겠으며 유례없는 폭염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공사 중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문 장관은 착공식 후 풍력발전기 공장, 가스터빈 부하시험 공장을 방문하며 무더운 날씨에도 풍력, 가스터빈산업 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임직원에게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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