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권 타디스 테크놀로지 대표(좌)과 정문식 스마트그리드협회 본부장(중), 조광윤 시그넷이브이 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권 타디스 테크놀로지 대표(좌)과 정문식 스마트그리드협회 본부장(중), 조광윤 시그넷이브이 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협회장 구자균)는 28일 전기자동차 충전기(CS)와 충전기 관리서버(CSMS)의 개방형 충전 통신규약(이하 OCPP) 공인 시험을 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OCA는 OCPP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시그넷이브이의 충전기와 타디스 테크놀로지의 충전기 관리서버(CSMS)를 대상으로 개방형 충전 연합(OCA)에서 발행하는 국제 인증서이며 스마트그리드협회가 진행하는 OCPP 공인 시험을 통해 인정받아 기술우수성을 입증했다.

OCPP 인증은 충전기 관리를 위한 통신규약 부문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증으로 OCA에서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스마트그리드협회가 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시험과 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협회는 국외에서 받아야 하는 OCPP 시험을 국내에서 시행함으로써 시험을 위한 국외출장, 제품이송 및 통관 등에 드는 제반 비용의 부담을 줄이고 나아가 국제인증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지원한다.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인 시그넷이브이의 이번 시험 제품은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로서 미국시장에 출시하기 위한 제품으로 시험을 통해 받은 OCPP인증을 활용해 미국시장에 판매하고할 계획이다.

시그넷이브이는 지난 2018년 북미 시장 진출과 함께 OCPP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연구 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전세계 20여개국의 전기차 제조사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에 OCPP가 적용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지속 공급해 오고 있다.

이번 국제 인증을 통해 그동안 공급해 왔던 OCPP 적용 충전기 제품 신뢰성을 확고히 다졌을 뿐만 아니라 OCPP 기반의 강화된 보안 환경 내 플러그앤차지(PnC), V2G(Vehicle to Grid), 스마트차징(Smart Charging) 등 다양한 충전 솔루션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전기차 충전솔루션서비스 기업 타디스 테크놀로지는 이번 시험을 통해 전체 기능뿐만 아니라 선택사항인 보안성능까지 포함된 충전기 관리서버 인증을 받았으며 이는 충전기 관리서버(CSMS)의 OCPP 보안성능을 검증받은 국내 첫 사례다.
 
타디스는 충전소 정보서비스인 evWhere와 충전인프라 관제·관리·운영을 위한 플렛폼 서비스인 evCloud를 통해 충전인프라 서비스 솔루션의 연구 및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충전인프라 관련 국내 다수의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협업 및 직접 서비스를 통해 현장 검증과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증받은 타디스의 충전기 관리서버(CSMS)는 OCPP 기반의 충전기 관제관리시스템으로 충전기 모니터링, 원격제어, 과금결제와 통계관리가 가능한 충전인프라서비스의 핵심 솔루션으로 향후 보안기능이 강화된 OCPP V2X등의 고도화된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충전인프라 서비스 관련 다수의 기관이 OCPP 도입을 검토하거나 도입해 운영중에 있으며 이와같은 움직임에 OCA는 한국시장을 중요 시장으로 생각해 OCPP 웨비나 개최 및 OCPP Plugfest(상호운용성 테스트 행사)를 올해 하반기에 협회와 함께 준비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10여개(7월 현재) 이상의 충전기와 CSMS가 OCPP 시험 및 인증을 받기위해 준비중에 있으며 이는 국내 충전인프라 통신분야의 상호호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스마트그리드협회는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분야의 국제협력을 통한 기술보급 확산 활동과 표준개발을 통해 충전인프라 산업과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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