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운영되는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
30일부터 운영되는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에어리퀴드,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현대자동차가 공동투자하고 에이리퀴드의 기술로 설치된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가 준공됐다.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29일 수소충전소 준공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 후 30일부터 상업운전을 실시한다.

에어리퀴드는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에 고사양 수소충전소 설비 및 장기 계약으로 수소 가스를 공급한다. 현대차는 신형 수소버스를 공급하고 이에 대한 A/S를 지원하며 하이넷은 국내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발맞춰 충전소의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또한 수소버스뿐만 아니라 수소차 충전용으로도 확대 사용될 계획이다.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는 국내 수소충전소 중 100번째로 구축된 수소충전소로서 지난 1월 개소한 인천공항 T1 수소충전소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국제공항에 개소하는 수소충전소로 기존 수소충전소대비 4배 이상 용량이 확대돼 하루 1,000kg 이상을 충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수소충전소 운영에 따라 인천공항 이용객 뿐만 아니라 친환경 국제공항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운영 중인 차량의 수소차량으로의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인천공항을 오가는 각 지역의 리무진 수소버스의 충전까지도 담당할 예정으로 전세계 공항 중 최대규모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한 사례다.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22시까지 하루 14시간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시간당 50kg 이상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압축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평균 승용차 180여대, 버스 40여대 정도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에어리퀴드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수소버스는 동시에 2대를 충전할 수 있으며 승용차는 연속적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시간은 승용차의 경우 한 대당 5분 이내 버스의 경우 15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되며 판매가격은 8,800/kg이다.

하이넷은 이번에 준공하는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 이외에도 문막휴게소, 용인 에버랜드, 세종 대평 등의 수소충전소를 순차적으로 준공해 수소차 이용자의 편의성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하이넷의 수소충전소 준공이 잇따르면서 정부의 수소차 보급 계획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 대표는 “한국의 수소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이 핵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에어리퀴드의 글로벌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에 따라 당사는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수소기술 및 솔루션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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