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7월 kg당 50원의 LPG가격에 이어 8월에는 이보다 더 많은 80원의 국내LPG가격 인상이 결정됐다.

이로써 국내LPG가격은 2개월 연속 인상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물론 국제LPG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kg당 120원 안팎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상폭이 결정돼 택시를 비롯한 LPG차량 운전자와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의  연료비 부담을 그나마 줄일 수 있도록 됐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30일 8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kg당 8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SK가스와 거래하는 주요 거래처에서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 가격의 경우 kg당 1,016.36원에서 1,096.36ㅇ원으로,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받는 산업체용 프로판 가격은 1,022.96원에서 1,102.96원으로 각각 인상 조정된 가격을 적용하게 됐다.

택시를 비롯한 수송용 연료로 LPG자동차 충전소에 공급되는 부탄 가격은 kg당 1,407.96원에서 kg당 80원 인상된 1,487.96원을 적용하게 됐다.

수도권 소재 LPG충전소를 기준으로 리터당 967원 안팎의 가격이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1,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LPG시장에서 가격 결정을 주도해 오고 있는 SK가스가 8월 국내LPG가격을 인상폭보다 낮은 kg당 80원을 인상키로 결정함에 따라 E1은 물론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LPG공급사에서도 가격 인상 대열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상 LPG가격은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으로 하향 수렴하기 때문이다.

다른 경쟁 LPG공급사들에 비해 LPG가격이 높을 경우 산업체나 충전소 등 주요 거래처에서  는 가격 인하를 요구하거나 최악의 상황에서는 거래처 변경 등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어 LPG수입 및 정유사의 LPG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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