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이 LNG운반선을 수주하며 수주목표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LNG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대표 이규봉)으로부터 지난 5월말 친환경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LNG운반선 1척을 2,278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상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대비 연료 효율은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낮출 수 있다. 이와 같이 ME-GI 엔진을 장착한 LNG운반선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방출(Methane Slip)을 대폭 줄여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57척의 ME-GI 엔진 LNG운반선을 수주해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국내 최고의 LNG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은 이번 계약 포함 대형LNG운반선 2척, 초대형 이중연료 LPG운반선 2척 등 올해에만 4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며 깊은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믿고 지속적으로 선박을 발주해준 선주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하반기에는 카타르 등 대형 LNG프로젝트의 발주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어, LNG운반선의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LNG해운의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지난 5월 스페인의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REPSOL과의 첫 장기용선계약 선박에 이어서 두번째로 장기용선계약에 투입되는 선박”이라며 “특히 이번 선박은 첫번째 계약에 종속된 옵션 선박이 아닌 신규 계약 선박으로 이는 현대LNG해운이 보여준 입찰단계에서부터 계약체결 이후 과정까지의 모습에 대해 화주의 인정과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성사된 추가 계약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우량화주와의 계약 및 유럽시장 개척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LNG운반선 2척, WTIV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41척/기 약 63억3,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약 82.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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