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공모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이디어 공모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지난달 30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좋은 일자리 아이디어가 국민에게 더 많은 일자리 제공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일자리 아이디어 공모’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2019~2020년에는 국민이 공감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민이 직접 일자리를 기획하는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던 것에 더해 올해는 제안된 아이디어들을 사업화하고 일자리로서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 모집 대상을 수자원공사 전 직원으로 확대해 진행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 6월부터 2달에 걸쳐 진행됐으며 수도, 수자원 등 수자원공사의 업역과 연계한 일자리를 포함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등 총 53개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53개의 아이디어는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효과성과 실현 가능성, 혁신성, 공사 사업과의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1, 2차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건과 우수상 2건, 장려상 5건 등 총 8건의 우수작이 선발됐다.

특히 심사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어려워진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채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애인고용공단, 지역 선도대학 장애학생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전문가의 평가도 반영됐다.

최우수상은 ‘수도시설물 관리 로드뷰 시스템 구축’이 선정됐다. 이는 로드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로 등 수도시설물 현황을 관리하고 나아가 시설 분석 및 진단, 예측 등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과 청년 일자리를 연계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장애인 드론 기사와 함께하는 시설물 안전관리’와 ‘지역 어민에게 댐・보 부유물 수거 일자리 제공’이 선정됐다.

‘장애인 드론 기사와 함께하는 시설물 안전관리’는 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점검 등 사업이 지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영상데이터 촬영·관리를 위한 신규 일자리에 장애인 드론기사를 채용해 안정적 사업수행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어민에게 댐・보 부유물 수거 일자리 제공’은 공사가 관리 중인 댐 상류 및 보에 집중호우시 다량으로 유입되는 부유물 수거를 지역 지물을 잘 아는 지역어민에게 맡겨 하천 수질 악화를 방지하고 일자리 및 소득 창출에 기여하는 등 지역민과 상생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대회에서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아이디어가 실제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류재면 수자원공사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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