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4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2.41달러 하락한 68.15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2.03달러 하락한 70.38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51달러 하락한 71.37달러에 마감됐다.

4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60만배럴 증가한 4억3,920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원유재고 감소는 원유수출 감소에 따른 순수입 증가에 기인했다.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530만배럴 감소한 2억2,890만배럴이며 중간 유분재고는 전주대비 80만배럴 증가한 1억3,870만배럴을 기록했다. 당초 로이터의 사전조사에서는 원유재고 290만배럴, 휘발유재고 14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세계 석유수요 회복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의 확진자가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요 도시에서 봉쇄조치가 재시행되고 항공, 철도 운행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확진자가 하루 1만4,000명 이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을 상회하는 등 아시아 지역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의 하루 확진자수가 10만명을 상회하면서 미국 입국 외국인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ADP 연구소의 미국 고용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7월 중 민간부문 고용이 33만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68만여개를 크게 하회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