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현대모비스 수소차 핵심부품 공장이 울산시에 새로 들어선다.

울산시는 현대모비스가 북구 이화일반산업단지 일대에 총 사업비 3,020억 원을 투자해 총면적 3만8,00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공장’을 오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수소연료전지 집합체인 스택에 공기공급장치, 센서 등 보조기기를 결합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하는 시설이며 특히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차 생산비의 4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이다.

현대차는 현재 1만7,000대인 수소차 생산설비를 2030년까지 50만대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도 2040년 수소차 62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수요는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수소 생산지이자 세계 최대 수소차 생산도시인 울산은 이번 공장 유치를 통해 수소차 핵심부품 생산까지 전담하며 수소산업 전주기를 완성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같은 산단 내에 2019년 유치한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공장이 가동 중에 있어 울산시는 현대차 그룹의 미래차 핵심 부품생산라인을 모두 유치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해당 부지는 수소산업을 중점유치업종으로 하는 울산경제자유구역이면서 수소차 안전검사소, 안전인증센터, 부품기술지원센터 등이 설립 예정이며 향후 석유화학단지와 수소배관 연결로 품질시험용 수소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수소차산업과 관련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화산단 내에 추가 활용이 가능한 8만7,000㎡ 규모의 부지가 있어 향후 연료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공장 확장도 용이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연료전지시스템공장 유치는 우리시가 수소산업을 울산의 미래를 이끌 9개 성장다리 중 하나로 선정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성과이다”라며 “앞으로도 수소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고 신규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울산시가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가 되고 이로써 새로운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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