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중견기업 CEO 및 에너지 공공기관장(에공단, 에기평)과 함께 중견기업 ESG·탄소중립 경영 확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ESG 및 탄소중립을 위해 중견기업과 에너지 공공기관간 협력체계를 조성하고자 개최된 최초의 간담회로서 탄소중립 및 ESG에 대한 중견기업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기업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해 개최했다.

산업부, 에공단·에기평 및 중견련은 탄소중립 이행에 있어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중견련-에너지 공공기관간 중견기업 탄소중립 지원협력 MOU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에너지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중견기업의 탄소중립 경영을 지원하고 에너지분야 중견기업의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K-RE100 이행,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컨설팅,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비용 지원 확대(40→50%, 2022년~), 사옥 내 전기차 급속 충전소 설치 등을 지원한다.

또한 에너지 중견기업 역량강화를 위해 중견기업 CTO 협의회를 통해 에너지 MD·PD 정례간담회를 통한 에너지 R&D에 중견기업 참여 확대, 공기업-중견기업 수요연계형 R&D 추진, 중견기업 취업 연계·재직자 석·박사 과정 신설(에너지 중견기업 계약학과) 등 에너지 중견기업의 역량 제고 추진할 전망이다.

이어 이날 산업부와 중견기업은 ESG 간담회를 진행하며 ESG 경영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비롯해 중견기업이 겪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 논의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은 ESG 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면서 “산업부에 에너지 차관이 신설된 만큼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반영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ESG·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정부는 수출 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공사의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한도 상향 조정, 100大 등대 기업 육성,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 제정 등 중견기업의 신시장·신사업 진출과 핵심 산업생태계 육성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문승욱 장관은 “그동안 중견기업이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고용, 수출 등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우리 경제의 허리로 성장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중견기업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ESG의 선도자로서 사람을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기업으로 지속 성장 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계가 노력하기를 당부하며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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