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헨 아이크홀트 지멘스에너지 부회장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우)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요헨 아이크홀트 지멘스에너지 부회장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우)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박병인 기자] 지멘스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는 그린 수소사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사는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 터빈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제휴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실증사업 △수소터빈 발전사업 △해외 그린수소 생산 및 도입전략 공동 연구 △수소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등 수소사업 전반에서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멘스에너지와 가스공사는 상호 긴밀한 협력과 공동 혁신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발전 역량을 강화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에 함께 일조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9월 지멘스 그룹으로부터 가스 및 전력 부문을 분할·상장해 출발한 지멘스에너지는 송·배전, 가스 발전, 그리드 안정화 및 저장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세계를 선도하는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생산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멘스에너지는 2015년부터 마인츠 에너지파크 실증사업을 통해 풍력 발전과 연계한 PEM((Proton Exchange Membrane:양이온교환막방식) 수전해 방식 수소 생산을 시작으로 독일, UAE, 호주, 스웨덴, 중국 등에서 활발히 수전해 장비를 설치·운영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기존 가스터빈을 수소터빈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등 세계 최고의 기술과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 분야의 국제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함과 동시에 천연가스 배관 내 수소 혼입 및 수소 발전 실증 등을 통해 천연가스 및 수소산업 생태계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해외 수소 기술 선도 기업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해외 그린수소 생산 및 도입을 앞당겨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명실상한 대한민국 대표 수소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요헨 아이크홀트 지멘스에너지 부회장은 “양사의 기술력과 전략적 협업은 혁신적인 신 사업분야를 개척하고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의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하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지멘스에너지가 그린수소 사업 개발과 확장을 통해 한국의 탄소 중립 실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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