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 보급증가와 함께 매년 증가하던 가스사고가 97년부터 줄어들고 있으며 99년 11월말 현재 전년동기 대비 58.3% 감소했다.

가스보일러 관련 사고는 97년 41건에서 98년 25건으로 줄었으며 99년 11월 현재 10건이다. 10건 중 CO중독 사고는 7건으로 44.4%, 폭발·화재 사고는 2건으로 85.7%, 내부파열은 1건으로 75%가 줄었다.

가스보일러 사고는 CO중독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63%에 이르며 폭발·화재는 21%, 내부파열은 14%, 누설이 1%이다.

가스보일러 사고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CO중독사고는 사고 1건당 사망률 1.3명이다. CO중독 사망자는 98년 9명에서 99년 6명으로 33.3%, 부상자는 22명에서 16명으로 27.3% 감소했다.

보일러사고의 주요원인은 보일러의 설치불량 48%, 보일러 자체결함 32%, 사용자 취급부주의 11%, 이물질 고착, 제품노후, 공급자(취급자) 부주의, 원인불명 등의 기타 사항이 9%이다.

보일러 자체결함은 98년 7건에서 99년 2건으로 66.7%, 보일러 설치불량은 8건에서 6건으로 25%가 줄었으며 사용자 취급부주의 사고는 없었고 기타 사항이 2건이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가스보일러 생산 기술수준이 향상되고 있고 제조사 및 가스공급자의 사후관리가 잘 되고 있어 가스사고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보다 철저한 시공관리와 제조사, 시공자, 가스공급자를 연계한 보일러 전산관리 표준화로 보일러 설치장소를 파악하고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가스사고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조갑준 기자 kjch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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