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부판점의 일년 탈세액은 5천∼6천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며 4백62개 위법업소의 명단을 펼쳐 보이는 이는 바로 부판점 이익단체인 한국석유일반판매소협회 정태익 회장이다.

또한 정 회장은 “일반판매소의 상당수가 매월 협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는 거래상황기록부를 누락 또는 부실 보고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달 판매실적이 50㎘ 이하일 경우에는 보고를 안해도 법적 처벌규정이 없어 아예 보고를 안 하던가 하더라도 50㎘ 이하라고 거짓 보고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한다.

올초까지 몸소 부판점을 운영했으며 6년째 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남은 6개월의 임기동안 “부판점들이 거래실적을 전량 보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만만하게 2000년도의 포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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