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원자력의 기술과 발전 전망을 알아볼 수 있는 ‘세계원자력대학 하계 연수과정’이 마련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세계원자력대학(World Nuclear University)과 공동으로 차세대 원자력 인재 육성을 위한 ‘세계원자력대학(WNU) 하계 연수과정’을 7일부터 11일까지 연구원내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에서 개최한다.

‘세계 원자력 산업의 현황과 이슈(Key Issues in the World Nuclear Industry Today)’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하계 연수과정은 국제적인 원자력분야 석학 및 전문가를 초빙, 국내 젊은 과학기술자들에게 세계 원자력 산업기술의 현안과 원자력 과학기술 지식의 산업적 활용, 미래 원자력 기술의 발전 전망과 비전 전수를 위해 마련된 배움의 장이다.

연수과정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경제개발협력기구 부설 원자력기구(OECD/NEA) 등 국제기구,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GE, 프랑스 아레바, 캐나다 AECL 등 산업체 CEO급 전문가 등 11명이 강사로 참가하게 된다. 국내 강사로는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 ITER 한국사업단장, 송명재 한수원 발전본부장, 허영석 한국전력기술㈜ 부사장 등 4명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이들 강사진은 △지구 환경변화와 원자력의 역할 △방사선 방호 △방사성폐기물 관리 △핵연료 주기 및 수송 △EPR/APR/ABWR 등 원자로 개발경험 △한국형 원자로 OPR1000과 APR1400 개발경험 △핵융합기술 △핵비확산 조치 등에 대해 강의한다.

한편 세계원자력대학(WNU)은 기후 협약과 전력 수요 증가, 원자력발전소의 교체 등 세계 원자력 시장의 활성화를 예견하면서 지속적인 원자력 이용개발의 관건인 원자력 지식 보존과 계승에 초점을 두고 세계 25개 관련대학교와 원자력 연구기관들이 주축이 돼 2004년 9월 영국 런던 소재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World Nuclear Association, WNA) 산하에 설립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7월 ‘세계원자력대학(WNU) 여름학교’를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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