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시작된 KSTAR 건설개발과 함께 핵융합 연구장치 개발·운영사업 총괄사업책임자로 우리나라 핵융합발전연구를 이끌어온 이경수 단장. 지금은 ITER한국사업단 단장으로 핵융합발전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경수 단장은 “핵융합 에너지는 바닷물 1g으로 석유 8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성하며 사고 발생 시 운전이 자동 중단되는 절대적 안정성이 있다”라며 “핵융합에너지는 무한하고 청정한 에너지원”이라고 의미를 뒀다.

현재 전세계는 고유가와 기후변화에 시름하고 있어 신에너지원이 필요하다. 원자력발전은 핵융합으로 가기위한 중간 걸음이며 ITER사업의 참여는 우리나라가 핵융합발전의 원천적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단장은 국제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사업에 대해 “연구개발 결과를 지식재산권의 형태로 공유하게 된다”라며 “만약 어느 나라에선가 그 기술을 사려면 7개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만 사용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술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에너지주권이 생기게 되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핵융합에 대해 된다 안된다의 얘기가 많지만 기후변화 위기가 심각하게 오고 있다”라며 “고유가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으며 이 위기가 핵융합을 가진 우리에게 반드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ITER사업에 연간 1,000억원이 투자되지만 80%가 우리나라에 재투자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핵융합 기술에 대한 선점이 필요하며 모든 것은 필요할 때 이뤄진다”라며 핵융합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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