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평택 LPG기지가 3일 첫 입항식을 갖고, 오는 9월 준공을 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SK가스 평택 LPG기지는 남부지방에 편중된 수입기지에서 탈피해 전체 LPG 수요의 40∼50%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 대한 LPG의 안정적인 공급과 민간비축 의무 준수 그리고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계획됐다. 입지 타당성 및 제반 여건 검토후, 지난 93년 경기도 평택시 남양호 인접 지역에 분배기지를 건설키로 하고, 96년 8월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평택 LPG기지는 총 사업비가 1천5백억원이 소요되는 공사로 지하 1백20미터이하 암반에 높이 22미터, 넓이 17미터 크기의 동굴을 굴착해 프로판 11만6천톤을 저장하고, 지상에는 지름 40미터, 높이 35미터 냉동탱크 2기를 건설하여 4만톤이상의 부탄을 저장하게 된다.

현재 전체 공정률의 99%가 진행됐으며, 특히 프로판 시설은 시운전을 완료하고 이미 가동을 시작했다. 각 세부 공정중 지하 저장시설은 지하 1백20미터까지 진입로 공사와 동굴 건설을 완료했으며, 지상시설로는 관로, 건축, 전기, 계장, 토목공사가 완료됐다.

한편 국내 최초로 제작되는 부탄 냉동탱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7월 시운전을 거쳐 9월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평택 LPG기지 건설공사는 투자비 절감을 위해 ‘SUPEX’목표로 설정했고, 설계단계부터 매주 실시한 SUPEX회의와 울산기지에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비 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SK가스측은 평택 LPG기지는 연안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해 대중국 LPG 수출의 활성화를 기함과 동시에 남북통일시 LPG보급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미니해설

냉동탱크란?

냉동원양선으로 입하되는 부탄을 순저장용량 20,000톤의 2기의 저온저장탱크, 탱크냉동시설 및 flare시스템으로 구성됐다. 대기온으로부터의 열전달을 최소화했으며, 자연통풍에 의해 가연성가스가 축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설계됐다.



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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