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녹색성장의 한 축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린에너지 환경’ 구현의 핵심인 ‘녹색 전력IT’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LS산전(대표 구자균)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전력관리장치(SCP: Smart Cabinet Panel)’의 개발을 완료하고 아파트용 스마트계량시스템을 설치하고 실증을 마쳤다.

LS산전은 ‘녹색 전력IT 과제’를 통해 수용가 전력관리장치를 개발해 왔으며 최근 일반 가정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에너지관리공단, 서울대학교와 함께 아파트 전력효율화 시스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아파트 입주자들은 현재의 전기요금, 누진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직접 파악을 해 자발적인 전력사용 감소 유도 등 전력 사용량 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약 80여 세대에 직접 설치해 본 결과 단순비교로 약 5%의 절감효과, 기온 변화에 따른 실제 절감효과는 약 1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LS산전의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어 전기를 과다 사용시 실시간으로 전기요금까지 변동해 전력 수급량 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진 LS산전 전력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으로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기술 개발 속도가 빠른 만큼 정부 지원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에너지 수급과 CO₂배출 등의 통제가 가능하고 지금까지 가장 어려웠던 수요 예측도 가능해 정부나 기업에서 모두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LS산전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구자균 LS산전 대표의 안내를 받아 ‘소비자전력관리장치’를 직접 둘러보고 제도 개선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한편 LS산전은 전력IT 과제를 통해 지난 2005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소비자전력관리장치 1단계 개발을 완료했으며 2010년 9월까지 2단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아파트용 스마트 계량시스템 시범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했으며 이 외에도 전력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국책과제에 참여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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